계룡산 단풍 절경, 삼불봉-관음봉 산행기

계룡산 단풍 절정, 무풍교에서 관음봉까지

충남 공주시 반포면 학봉리 일대에 위치한 계룡산 국립공원은 가을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시기에 많은 등산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11월 9일, 무풍교에서 시작해 삼불봉과 관음봉을 거쳐 동학사까지 이어지는 약 4시간 코스의 산행이 진행되었습니다.

계룡산 국립공원 개요

계룡산은 1968년 우리나라 두 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명산으로, 총 면적은 65.335㎢에 달합니다. 천황봉(847m)을 중심으로 16개의 봉우리와 10여 개의 계곡이 어우러져 있으며, 산의 능선이 닭의 벼슬을 쓴 용의 형상을 닮아 ‘계룡’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서울과 대전 등 대도시에서 접근이 용이해 연중 탐방객이 끊이지 않는 곳입니다.

등산 코스와 난이도

이번 산행은 무풍교에서 출발해 삼불봉, 관음봉을 거쳐 은선폭포와 동학사로 내려오는 코스로 진행되었습니다. 관음봉까지 약 2시간 50분, 하산까지 총 4시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국립공원 탐방 안내도에 따르면 삼불봉 고개에서 삼불봉, 그리고 삼불봉에서 관음봉 구간은 난이도가 ‘어려움’으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단풍과 산행 풍경

무풍교에서 남매탑 방향으로 오르기 시작한 산행은 노랗고 붉게 물든 단풍이 산길을 아름답게 수놓았습니다. 약 1시간 15분 만에 775m 높이의 삼불봉에 도착했으며, 삼불봉 정상에서는 대전, 세종, 공주 시가지가 한눈에 들어왔습니다. 관음봉으로 향하는 길은 오르내림이 반복되는 바위길로 하늘과 풍경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었습니다.

관음봉 정상과 하산길

관음봉 정상에 도착하면 약 200여 개의 계단으로 이루어진 ‘천국의 계단’을 오르게 됩니다. 정상에서는 15분가량 주변 경관을 감상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하산길은 은선폭포를 지나 동학사로 이어지며, 은선폭포는 물이 적었지만 고즈넉한 풍경을 자아냈습니다. 동학사 주변에는 오래된 나무들이 단풍과 어우러져 더욱 깊은 가을 정취를 느끼게 합니다.

계룡산 단풍 산행의 매력

이번 산행은 단풍이 절정에 달한 시기에 맞춰 진행되어 산 전체가 화려한 색채로 물들어 있었습니다. 삼불봉과 관음봉 구간의 난이도는 다소 높지만, 풍경과 자연의 아름다움이 그 어려움을 상쇄합니다. 동학사까지만 산행해도 충분히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도 추천할 만합니다.

계룡산 국립공원 안내

계룡산은 서울과 대전 등 인근 대도시에서 당일 산행이 가능한 명산으로, 가을 단풍철에 특히 많은 탐방객이 찾는 곳입니다. 이번 산행을 통해 자연의 아름다움과 산의 신비로움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