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미래 이끄는 해양생태·수소도시

태안, 해양생태공원과 수소도시로 미래 성장 동력 확보
충남 태안군이 2026년 국제원예치유박람회 개최를 중심으로 해양생태공원 조성, 광역 교통망 확충, 수소도시 조성 등 대형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하며 지역 발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민선 8기 4년 차 시군 방문 8번째 일정으로 10월 15일 태안을 찾아 현장 점검과 도민과의 대화, 박람회 준비 보고회를 진행했다.
2026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 글로벌 치유산업의 장
2026년 4월 25일부터 5월 24일까지 안면도 일원에서 열리는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는 ‘자연에서 찾는 건강한 미래, 원예&치유’를 주제로 40개국에서 약 182만 명의 방문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행사는 원예와 치유 산업의 미래를 조망하는 글로벌 행사로, 태안의 복합관광도시 도약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김 지사는 박람회를 통해 태안의 관광과 치유 산업을 융합한 미래 산업을 선보이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가로림만 해양생태공원, 중장기 계획으로 재추진
가로림만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 사업은 지난해 타당성 재조사에서 미통과되었으나, 충남도는 2025년부터 2034년까지 중장기 계획을 수립해 재추진 중이다. 올해 4월부터 예비 타당성 조사 대응 전략 용역을 진행하며, 국가해양생태공원 지정 추진, 해양 보호 생물 중심 이용 사업 구상, 생물 다양성 보전 비율 상향 등 차별화 전략을 마련해 실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태안∼안성 고속도로, 교통 인프라 혁신 기대
태안은 현재 충남에서 유일하게 고속도로가 연결되지 않은 지역이다. 민자 방식으로 제안된 태안∼안성 고속도로가 적격성 조사를 통과하면, 서해안 관광 활성화와 충남 주요 거점 도시와의 연계, 산업 간 시너지 확대, 지역 균형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소도시 조성, 친환경 에너지 전환의 핵심
태안화력발전소 단계적 폐지에 맞춰 충남도는 태안, 보령, 서산, 당진 등 4개 지역에 약 1,490억 원을 투입해 수소 생산부터 활용까지 전 주기 기반을 구축하는 수소도시 전환 전략을 추진 중이다. 이는 기존 에너지 산업 구조를 친환경 중심으로 전환하는 중대한 정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해양치유센터, 태안형 힐링 산업의 전진기지
김태흠 지사는 남면 달산리 해양치유센터 현장을 방문했다. 총 사업비 313억 원, 연면적 8,478㎡ 규모로 조성 중인 이 센터는 해수 풀, 테라피실, 마사지실, 솔트실 등 다양한 해양 자원을 활용한 힐링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 마무리 공정 중이며 연내 개장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센터는 관광과 치유를 접목한 지역 산업의 중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민과의 대화 및 박람회 준비 보고회
태안 문예회관에서 열린 도민과의 대화에는 약 600여 명의 군민이 참석해 도정 성과와 향후 계획을 듣고 의견을 나눴다. 이어 박람회 준비상황 보고회에서는 조직위와 도 실무부서, 태안군 관계자들이 모여 철저한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김 지사는 이번 방문을 통해 단순한 행사 준비를 넘어 태안의 미래 성장 전략을 설계하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처럼 2026년까지 이어지는 대형 프로젝트들이 차질 없이 추진된다면, 태안은 충남의 대표 미래형 도시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