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궁남지 국화축제, 가을 향기 가득한 꽃길

백제 고도 부여, 궁남지 국화축제 현장
충남 부여군 부여읍 동남리 117에 위치한 궁남지에서는 가을을 맞아 제22회 백제고도 부여국화축제가 한창입니다. 이곳은 백제시대 별궁인 부소산성의 연못으로,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장소입니다. 현재는 궁남지 연못만 남아 있지만, 약 3만 평에 달하는 큰 연못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국화꽃으로 물든 궁남지
축제장 입구부터 국화로 만들어진 꽃길이 이어져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어린아이부터 연인, 가족 단위 방문객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국화의 아름다움을 즐기고 있습니다. 연못 주변에는 오리 떼가 평화롭게 노니고, 알록달록한 단풍이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자아냅니다.
백제의 상징, 사비문과 국화 조형물
노란 국화꽃길 뒤로는 백제 건축양식을 본뜬 사비문이 자리해 축제의 품격을 더합니다. 2007년 세워진 이 문루형 관문은 부여의 상징물을 국화로 형상화해 방문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다채로운 테마와 포룡정의 운치
축제장 내에는 총 6개의 테마 존이 마련되어 있으며, 연못 한가운데 위치한 포룡정은 고즈넉한 분위기를 더합니다. 활짝 핀 국화로 만든 소나무 조형물은 어르신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으며, 국화가 피기 시작한 11월 초부터 점점 더 아름다워지고 있다는 지역 주민들의 말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 인기 만점 동물존
기린, 공룡 등 다양한 동물 모양의 국화 조형물이 전시된 동물존은 아이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각 동물별로 색이 다른 국화꽃을 사용해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전통 그네와 다양한 체험 공간
전통 그네를 타며 주변 경치를 즐길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어른과 아이 모두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무료 체험과 포토존도 다수 설치되어 있어 방문객들이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서동요 설화와 포룡정
궁남지는 백제 무왕 탄생 설화와 신라 선화공주와의 사랑 이야기가 얽힌 역사적 장소로, 포룡정을 향하는 길은 더욱 특별한 느낌을 줍니다. 분수가 솟아오르는 연못 주변 풍경은 방문객들에게 힐링의 시간을 선사합니다.
연꽃과 가을 단풍의 조화
축제장 뒤편에는 연꽃이 피어 있어 가을임에도 연꽃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궁남지는 여름철 백련, 홍련, 수련 등 다양한 연꽃으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가을 여행지로 손색없는 부여 국화축제
찬란한 백제의 역사와 함께하는 부여 국화축제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가을 축제입니다. 사랑하는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국화꽃과 단풍, 맛있는 음식까지 즐기며 궁남지를 방문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축제 개요
- 축제 기간: 2025년 10월 31일 ~ 11월 9일
- 장소: 충남 부여군 부여읍 동남리 궁남지(서동공원) 일원
- 입장료: 무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