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 광천 꿀꿀이봉 등산기

광천 꿀꿀이봉, 부담 없는 산행 코스

충남 홍성군 광천읍 옹암리에 위치한 꿀꿀이봉은 약 200m의 높이로, 등산 초보자도 부담 없이 도전할 수 있는 산행 코스입니다. 오서산(790m) 등반이 다소 어려운 분들에게 추천되는 이 봉우리는 약 30~40분 정도면 정상에 오를 수 있어 가벼운 산행을 즐기기에 적합합니다.

원촌 터미널에서 시작하는 소박한 산책길

꿀꿀이봉 등반은 광천 원촌 버스 터미널에서 출발합니다. 이곳은 벽화가 그려진 소박한 마을 풍경과 시원한 광천천이 흐르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어 산행 전 기분 좋은 산책을 할 수 있습니다. 원촌에서 하담마을을 지나 관음사에 이르는 길은 아담하고 깔끔한 마을 풍경이 인상적이며, 폐교된 학교 건물도 볼 수 있습니다.

관음사에서 시작하는 본격 등반

관음사에서부터 본격적인 등반이 시작되며, 이곳에는 약수터와 무료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편리합니다. 관음사는 천년화보살의 공덕으로 이루어진 관세음보살의 포교도량으로, 등산 후 방문해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도 좋습니다.

자연과 함께하는 편안한 산행

꿀꿀이봉은 경사가 완만하고, 등산로 곳곳에 튼튼한 안전 줄이 설치되어 있어 초보자도 안심하고 오를 수 있습니다. 산행 중에는 수많은 밤톨이 떨어져 있어 가을 산행의 정취를 더하며, 다람쥐를 만나지 못한 아쉬움도 있었습니다. 일부 구간에는 계단과 가파른 길이 있으니 비 오는 날이나 어두울 때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정상에서 만나는 광천읍 풍경

정상에는 운동 기구와 작은 정자가 있어 휴식을 취하기에 좋으며, 산행 중간과 하산길에 광천읍의 정겨운 시골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탁 트인 전망은 나무에 가려 제한적이지만, 산행 내내 느낄 수 있는 자연의 아름다움이 충분히 만족스럽습니다.

오서산과 연계한 등산 코스

오서산 등반을 계획하는 이들은 관음사에서 출발해 꿀꿀이봉을 거쳐 아차산, 오서산까지 이어지는 코스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 루트는 체력에 따라 다양한 난이도를 경험할 수 있어 많은 등산객에게 인기가 있습니다.

꿀꿀이봉 방문 정보

이번 산행은 평일 오전에 진행되었으며, 조용하고 한적한 분위기 속에서 자연을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꿀꿀이봉은 이름의 유래는 명확하지 않으나, 봉우리의 모습이 돼지코를 닮았다는 농담도 전해집니다. 앞으로 오서산 등반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좋은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