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 아티스트들의 특별한 이야기, HI-Story展

충남역사박물관에서 만나는 발달장애 아티스트들의 특별한 전시
충남 공주시 중동에 위치한 충남역사박물관에서는 2025년 9월 26일부터 2026년 1월 18일까지 기획전시실 'Hi-Story' 전시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충남역사문화연구원과 도넛박스 그룹이 공동으로 기획한 특별한 전시로, 발달장애 아티스트들의 재능과 예술 세계를 조명합니다.
도넛박스 그룹과 발달장애 아티스트들의 만남
도넛박스는 발달장애 아티스트들의 타고난 재능을 발견하고 양성하여 전시 활동을 지원하는 단체로, 작가들의 성장과 성정을 응원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13명의 발달장애 작가들이 참여하여 각자의 독특한 예술 세계를 선보입니다.
전시 입구와 분위기
1층 기획전시실 입구에는 작가들의 얼굴이 역삼각형 형태로 배열되어 있어 방문객들의 시선을 끕니다. 입구 벽에는 꽃 그림 액자와 함께 'Hi-Story'라는 전시 타이틀이 크게 적혀 있으며, 참여 작가들의 이름이 나열되어 있습니다. 김유현, 김지우, 민이수, 손림성, 오원찬, 이민서, 이태진, 임지호, 전민재, 전유현, 조민준, 조현준, 최윤호 등 13명의 작가가 이번 전시를 빛내고 있습니다.
발달장애 아티스트들의 예술 여정
이번 전시는 발달장애라는 한계를 넘어, 각 작가들이 자신의 개성과 예술로 세상과 소통하는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붓 끝에서 펼쳐지는 희망과 절망, 인내와 사랑의 흔적들이 작품 속에 아름답게 녹아들어, 관람객들에게 깊은 감동과 힐링을 선사합니다. 전시를 통해 우리 모두가 삶의 희망과 사랑, 격려를 다시금 되새기고, 각자의 스토리를 만들어 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합니다.
주요 작가와 작품 소개
- 이민서: 직접 경험한 장소와 기억을 시각적 언어로 표현하며, 그림과 글씨를 결합한 독창적인 작품을 선보입니다. 텍스트와 숫자를 통해 감정을 전달하는 그의 작품은 한국적인 풍경을 재미있게 담아냅니다.
- 전민재: 일상 속 따뜻하고 재미있는 순간들을 작품에 담아내며, 주변의 대상들과 소통하는 따뜻한 시선을 보여줍니다.
- 최윤호: 어릴 적부터 그림을 즐겨 그려왔으며, 다양한 색감과 독특한 캐릭터로 감정을 시각화하는 작가입니다.
- 손림성: 자연의 생명체를 단순화한 형태로 표현하며, 강렬한 붓 터치와 색감으로 생동감을 전달합니다.
- 이태진: 동물과 일상을 따뜻하게 담아내며, 일상 사물과 결합한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펼칩니다.
- 민이수: 여행과 경험을 바탕으로 개성 있는 캐릭터를 활용해 작품을 만듭니다.
- 조현준: 빠른 드로잉과 다양한 창문 모양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자 하는 마음을 표현합니다.
- 오원찬: 그림과 언어를 결합한 독특한 기법으로 자연스럽고 유려한 작품을 선보입니다.
- 김지우: 꽃과 캐릭터를 통해 상상의 순간을 캔버스에 담아내며, 어린 시절부터 그림으로 소통해온 작가입니다.
- 조민준: 바다 생물을 주제로 빠르고 자연스러운 드로잉을 즐기며, 풍부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작품을 완성합니다.
- 김유현: 호기심 가득한 캐릭터를 선명한 색감으로 표현하는 작가입니다.
- 전유현: 간결한 선과 독창적인 장식 요소로 동물의 세계를 표현합니다.
- 임지호: 다양한 캐릭터와 감정을 캔버스에 담아내며, 익숙한 이미지로 새로운 이야기를 전합니다.
굿즈와 전시 마무리
전시에서는 작가들의 작품을 활용한 노트, 봉투, 엽서 등의 굿즈도 전시되어 있으나, 유리문 안에 전시되어 있어 직접 만져볼 수는 없습니다. 굿즈 판매 코너가 마련되었다면 관람객들에게 더욱 좋은 경험이 되었을 것입니다.
전시 관람 후 주변 풍경
전시를 마치고 나오는 길에는 노란 국화 화분과 함께 고양이가 도도한 포즈를 취해 방문객들의 눈길을 끕니다. 박물관 마당에는 가을의 정취가 가득하며, 벚꽃 동산에는 떨어진 낙엽이 쓸쓸하면서도 깊은 가을의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이처럼 충남역사박물관의 'Hi-Story' 전시는 깊어가는 가을과 어우러져 특별한 감동을 선사합니다.
전시 정보
장소 | 충남 공주시 국고개길 24, 충남역사박물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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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 2025년 9월 26일 ~ 2026년 1월 18일 |
휴관일 | 매주 월요일, 추석 휴무(10월 6일) |
깊어가는 가을, 충남역사박물관에서 발달장애 아티스트들의 특별한 예술 세계를 만나보시길 권합니다. 이 전시는 우리 모두에게 삶의 쉼표와 희망을 선사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