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은행나무길 가을 산책과 자전거 힐링

아산 은행나무길, 가을 맞이 준비 한창
충남 아산시 염치읍 백암리 502-3에 위치한 은행나무길은 가을을 맞이할 준비가 한창이다. 입구에 들어서면 아직은 초록빛이 짙은 은행나무들이 길을 따라 늘어서 있어 방문객들에게 싱그러운 자연의 정취를 선사한다. 본격적인 황금빛 은행잎 물결은 조금 더 기다려야 하지만, 초록빛이 주는 청량함 역시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또 다른 매력으로 다가온다.
곡교천과 어우러진 초가을 풍경
은행나무길을 따라 조금 더 걸으면 곡교천과 은행나무길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연한 녹색 잎을 머금은 은행나무들이 봄과 여름의 경계에 서 있는 초가을의 여운을 품고 있다. 이 길은 1966년 현충사 성역화 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되기 시작해 1973년 가로수로 은행나무가 심어지면서 현재의 모습을 갖추었다.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산책로
충무교에서 현충사 입구까지 약 2.1~2.2km 구간에 약 350여 그루의 은행나무가 조화를 이루며 사계절 각기 다른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곡교천은 ‘굽어진 다리’를 뜻하는 이름으로, 지역 주민에게 오래전부터 알려진 명칭이다. 아산 지역 중심을 가로지르는 이 하천은 최근 생태하천 복원과 문화·여가 공간 재설계 사업이 추진 중이다.
편리한 산책로와 가족 친화적 환경
은행나무길을 따라 조성된 곡교천 산책로는 잘 정비된 데크길로, 울창한 나무 아래에서 사계절 내내 시민과 관광객에게 편안한 휴식 공간을 제공한다. 바닥이 고르게 정돈되어 아이들과 어르신, 유모차나 휠체어 이용객도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나무 사이로 스며드는 햇살과 곡교천의 물결 소리가 어우러져 걷는 이들의 마음을 차분하게 만든다.
대표 포토존과 여해나루 문화 공간
산책로 중간에는 ‘곡교천’ 글자가 새겨진 액자 모양 조형물이 있어 방문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하는 대표 포토존 역할을 한다. 가족, 연인, 친구들이 함께 사진을 남기며 추억을 쌓는 장소다. 또한 여해나루 공간은 미디어아트 홀과 굿즈샵이 마련된 복합 문화 체험 공간으로, 자연과 현대 예술이 어우러진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밤에도 빛나는 은행나무길
여해나루에서는 밤마다 ‘은하수 별빛 프로그램’이 운영되어 조명과 별빛이 어우러진 낭만적인 분위기를 선사한다. 주말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별빛 아래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드는 모습이 자주 목격된다.
자전거 대여로 즐기는 새로운 경험
은행나무길은 걷기뿐 아니라 자전거 타기에도 최적의 장소다. 입구와 주요 지점에 마련된 자전거 대여소에서 누구나 쉽게 자전거를 빌릴 수 있다. 약 2km 구간은 평탄해 초보자도 부담 없이 라이딩을 즐길 수 있으며, 곡교천과 은행나무길의 풍경을 새로운 시선으로 감상할 수 있다.
편리한 자전거 대여 서비스 안내
공영자전거 대여 서비스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1인당 1대씩 2시간 이용이 가능하다. 일반 자전거는 1,000원, 2인승 자전거는 2,000원에 대여할 수 있고, 2시간 초과 시 30분당 500원이 추가된다. 주말과 휴일에는 이용객이 많아 대여소 앞에 대기 줄이 생기기도 하지만 회전율이 빨라 오래 기다리지 않고 이용할 수 있다.
안전한 자전거 이용 문화 조성
자전거 대여 시 헬멧이 함께 제공되며,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이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조치로, 특히 가족 단위 방문객의 안전 관리에 중점을 두고 있다. 아산시는 방문객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하고 있다. 또한 은행나무길에는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객을 위한 별도의 자전거 전용도로가 마련되어 있어 안전한 이동이 가능하다.
사계절 힐링 공간으로 거듭난 은행나무길
걷기 좋은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가 조화를 이루는 아산 은행나무길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힐링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곧 노랗게 물들 가을 풍경과 함께 자전거 바퀴가 만드는 바람은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계절의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곡교천 은행나무길
주소: 충남 아산시 염치읍 백암리 502-3
주차 가능
이용 요금 무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