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예산 보부상 공문제 축제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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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예산 보부상 공문제 축제 현장

충남 예산 보부상 공문제 축제 현장

충남 예산군 삽교읍 애향11길 8 내포 애향공원에서는 지난 9월 15일 전통과 역사를 담은 보부상 공문제 축제가 열렸습니다. 이 축제는 조선시대 오일장을 누비던 보부상들의 삶과 문화를 재현하며,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체험의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축제 입구부터 풍물 소리와 뻥튀기 터지는 소리가 어우러져 활기찬 분위기를 자아냈습니다. 행사장 내부에는 지필묵, 짚공예, 떡메치기 등 전통 장시의 모습을 재현한 부스들이 마련되어 방문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아이들을 위한 에어바운스 공간이 마련되어 어린이들이 즐겁게 뛰어노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으며, 지역 주민들과의 만남도 축제의 큰 즐거움 중 하나였습니다. 충남 관광 마스코트인 워디와 가디도 행사장을 찾아 축제 분위기를 돋웠습니다.

전시존에서는 보부상 공문제의 역사적 의미를 알 수 있는 설명과 함께 포토존이 설치되어 방문객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공문제는 보부상들이 매년 모여 새로운 우두머리를 선출하고 나라에서 하사한 공문서와 도장을 놓고 제사를 올리던 전통 행사로, 1960년대까지 수천 명이 참여하는 큰 축제로 이어졌습니다.

메인 행사인 공문제 제사에서는 초헌관, 아헌관, 종헌관이 나누어 제를 올리고 촉작대와 문서함을 전달하는 의식이 진행되었습니다. 전통음악 라이브 연주가 더해져 행사에 깊이를 더했습니다.

촉작대는 태조 이성계가 하사한 등짐장수의 지게 작대기로, 손잡이에는 용 문양이 새겨져 있습니다. 비변사완문은 보부상 조직의 합법성을 인정하는 문서이며, 선생안은 역대 접장 명단을 기록한 문서입니다. 내포 지역은 물길을 통해 서울까지 연결되어 보부상 활동이 활발했으며, 충남의 보부상은 1960년대까지 명맥을 유지해 현재까지 전승되고 있습니다.

짚신 전시와 짚공예 체험도 마련되어 방문객들이 직접 전통 공예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짚신의 다양한 모양에 따라 이름이 다르다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또한, 키링 만들기 체험은 미션 이벤트의 보상으로 제공되어 많은 어린이들이 참여했습니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사탕과 뻥튀기, 주먹밥과 물이 무료로 제공되어 방문객들의 오감을 만족시켰습니다.

천산연희단의 버나놀이와 줄타기 공연은 축제의 하이라이트였습니다. 버나놀이는 접시 모양의 도구를 돌리고 던지며 관객과 어린이들이 함께 참여하는 공연으로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줄타기 공연은 보호장구 없이 줄 위를 자유롭게 오가는 모습이 서커스 못지않은 재미를 선사했습니다. 이 공연은 옛 공문제에서도 중요한 볼거리였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보부상은 이동이 자유로워 복잡한 시대에 정보 소통에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이번 축제는 역사와 전통문화를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으며, 앞으로도 더욱 풍성한 이야기와 체험이 기대됩니다.

비가 온 뒤 습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축제는 활기차고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으며, 내년 축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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