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 장항송림 휴양림 보랏빛 맥문동 향연

서천 장항송림자연휴양림, 늦여름 보랏빛 맥문동 꽃길

충남 서천군 장항읍 송림리 산 58-48에 위치한 장항 송림자연휴양림은 늦여름을 맞아 보랏빛 맥문동 꽃이 만개해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이곳은 1954년 장항 농고 학생들이 방풍림 조성을 위해 2년생 곰솔을 심은 이후 현재 1만 2천여 그루의 소나무가 울창하게 자라고 있는 명소입니다.

총 면적 275,703㎡에 달하는 송림자연휴양림은 1.5km에 이르는 산책로가 해안을 따라 조성되어 있어 바다와 숲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산책 코스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맥문동, 해국, 송엽 등 다양한 하층 식생이 조성되어 풍성한 자연 경관을 제공합니다.

2019년 산림청 국가 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되고 2021년 자연휴양림으로 지정된 이곳은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옆 주차장에서 접근이 용이하며, 소나무 숲 사이로 펼쳐진 보랏빛 맥문동 꽃길은 마치 천상화원을 걷는 듯한 감동을 선사합니다.

맥문동은 백합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꽃말은 '겸손과 인내'입니다. 꽃길 곳곳에는 예쁜 쉼터가 마련되어 있어 방문객들이 휴식을 취하며 사진 촬영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입니다. 울창한 소나무 숲과 어우러진 맥문동 꽃밭은 그 자체로도 아름답지만, 한방에서 자양 강장과 폐, 위 보호에 쓰이는 약재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산책로를 걷는 방문객들의 발걸음은 즐거움으로 가득하며, 소나무 아래에서도 잘 자라는 맥문동의 생명력과 아름다움이 돋보입니다. 또한 이 지역 출신 시인 나태주 님의 시 '풀꽃' 두 편이 새겨진 시비가 꽃길 사이에 세워져 있어 문학적 감성도 더해줍니다.

평일임에도 많은 방문객이 찾는 이곳은 보랏빛 맥문동꽃의 우아한 자태와 함께 오솔길을 따라 걷는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꽃길은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하며, 단체 사진 촬영이 활발히 이루어지는 포토 존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송림자연휴양림 내에는 소나무 숲 위를 걷는 장항 스카이워크도 조성되어 있어 울창한 송림과 서해, 갯벌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어 산책의 즐거움을 배가시킵니다.

맥문동 축제는 종료되었으나, 봉오리가 많았던 시기를 지나 현재 활짝 핀 꽃들이 한동안 보랏빛 향연을 이어갈 전망입니다. 입장료와 주차료는 모두 무료로, 누구나 편안하게 방문해 자연과 함께 힐링 산책을 즐길 수 있습니다.

장항 송림자연휴양림 맥문동꽃
주소: 충남 서천군 장항읍 송림리 산 58-48
입장료: 무료
주차장: 있음 (무료)
방문일: 2025년 8월 2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