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구드래조각공원, 여름 물놀이와 예술의 만남

부여 구드래조각공원, 여름 물놀이와 예술의 만남
충남 부여군 부여읍 백강로 148에 위치한 구드래조각공원은 여름철 무더위를 식히며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명소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곳은 백마강 구드래나루터와 부소산성 인근에 자리해 역사적 정취와 현대 조각 예술이 어우러진 공간입니다.
1985년 조성된 구드래 국민관광단지 내에 자리한 이 공원은 지역 출신 유명 조각가들과 1999년 국제현대조각 심포지엄 참가 작가들의 작품 59점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방문객들은 옛 정취와 현대적 아름다움이 공존하는 산책로를 따라 다양한 조각 작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특히, 무더운 여름을 맞아 바닥분수와 물놀이시설이 운영 중이며,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수심이 얕게 조성되어 있습니다. 물놀이장에는 작은 미끄럼틀과 물이 쏟아지는 대형 통이 있어 아이들의 즐거움을 더합니다. 평일 낮임에도 불구하고 방문한 아이들은 소수였으며,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물놀이장 인근에는 빨간 전화부스 모양의 책쉼터가 마련되어 있어, 부모님들이 아이들이 노는 동안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이처럼 공원은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공원 내 조각 작품 중에는 도찌미수 이마이 작가의 환경예술과 설치예술을 표현한 작품, 쥴리아 피자트 작가의 영원을 향한 항해를 상징하는 작품 등이 있습니다. 각 작품에는 설명이 부착되어 있어 관람객들이 작품의 의미를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백제 금동대향로를 형상화한 조형물이 바닥분수 한가운데 자리 잡고 있습니다. 백제시대의 공예와 미술, 종교, 제조기술을 엿볼 수 있는 이 작품은 국립부여박물관에서 실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공원 주변에는 자전거 전용도로와 구드래 나루터가 있어 백마강 유람선을 이용할 수 있으며, 넓은 야외무대와 다양한 편의시설도 갖추고 있습니다. 나무 그늘 아래 벤치에 앉으면 시원한 바람과 함께 마음이 차분해지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공원 내에는 조선시대 호석과 문인석 등 전통 석상들도 전시되어 있어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공간임을 느끼게 합니다. 등나무 쉼터에서는 방문객들이 잠시 휴식을 취하며 자연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구드래조각공원의 음악분수는 9월 30일까지 하루 3회 운영되며, 바닥분수와 어린이 물놀이시설은 8월 31일까지 운영됩니다. 매주 월요일은 점검일로 가동하지 않으니 방문 시 참고가 필요합니다.
여름의 끝자락, 구드래조각공원은 시원한 물놀이와 함께 다양한 조각 작품을 감상하며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특별한 시간을 선사합니다.
주소 | 충남 부여군 부여읍 백강로 1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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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놀이장 운영 | 8월 31일까지, 무료 이용 가능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