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경찰병원 예타 통과, 국비 1724억 투입 확정

아산 경찰병원 예타 통과, 국비 1724억 투입 확정

충남 아산시 초사동 경찰종합타운 내에 건립될 아산 경찰병원이 예비타당성조사를 최종 통과하며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돌입했다. 이번 사업은 전액 국비 1724억 원이 투입되어 6개의 전문센터와 24개 진료과를 갖춘 3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 수준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충남도는 2029년 개원을 목표로 아산 경찰병원 건립사업을 추진 중이며, 이번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는 임기근 기획재정부 제2차관 주재로 열린 2025년 제8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결정됐다. 아산 경찰병원은 심뇌혈관센터 등 6개 전문의료센터를 포함해 500여 명의 의료진이 상주하며, 경찰공무원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도 상시 이용할 수 있는 공공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충남도는 아산 경찰병원 개원이 도민 의료 서비스 개선과 필수·지역 의료 확충, 공공의료서비스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비수도권 경찰관의 의료복지 향상과 지역 균형발전 촉진, 아산 서부권 발전 견인 효과도 예상된다.

특히 경찰교육생 연인원 10만 명이 안전하게 훈련받을 수 있는 환경 조성에 따른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충남도는 2021년부터 경찰청 타당성조사용역 예산 확보 등 행정력을 집중해 왔으며, 2022년 12월 전국 공모에서 아산시가 최종 후보지로 선정된 바 있다.

후보지 선정 이후에도 국회와 기획재정부를 지속 방문하며 조속한 건립을 건의하는 등 전방위적인 노력이 이어졌고, 2024년 5월 신속예타 대상사업 선정에 이어 이번 예타 최종 통과라는 결실을 맺었다.

충남도 관계자는 "아산 경찰병원 건립을 통해 종합병원급 공공의료 서비스를 도민과 경찰관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의료수요 확대에 맞춘 아산 경찰병원의 단계적 기능 강화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아산 경찰병원은 경찰 및 지역 주민 모두에게 의료 혜택을 제공하며, 경찰종합타운 내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