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그린캠퍼스 실현 협약 체결

탄소중립 그린캠퍼스 실현 협약 체결
충청남도와 도내 7개 대학이 친환경 생활문화 확산을 위해 뜻을 모았다. 2025년 4월 19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전형식 정무부지사와 대학 총장단, 학생 홍보대사 및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학교 다회용기 사용 협약 및 홍보대사 위촉식’이 열렸다.
이번 협약은 정부의 탄소중립 계획보다 5년 앞당긴 2045년 탄소중립 실현과 1회용품 감축을 목표로 한다. 협약에 참여한 대학은 국립공주대, 남서울대, 세한대, 순천향대, 연암대, 청운대, 혜전대 등 7개 대학이다.
전형식 부지사는 “대학이 사회 변화를 주도하고 문화를 선도하는 만큼, 이번 협약은 친환경 소비 문화를 우리 사회에 정착시키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참여 대학 총장과 학생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한 “홍보대사로 위촉된 학생들이 캠퍼스와 SNS를 통해 탄소중립 문화를 전파하고 동년배의 환경의식을 깨우는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협약에 따라 충남도와 대학들은 1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다회용기 사용을 활성화해 자원 절약과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는 지속가능한 캠퍼스를 조성한다. 주요 내용은 대학 캠퍼스를 중심으로 보증금 기반 다회용기 순환체계(대여-사용-회수-세척)를 구축하는 것이다.
도는 안정적인 제도 정착을 위해 재정적·행정적 지원을 제공하며, 각 대학은 실천계획 수립과 이행을 통해 ESG 경영에 힘쓴다. 보증금제 기반 다회용기 사용체계는 일회용컵 보증금제가 오히려 일회용품 소비를 증가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반영해 도입됐으며, 보증금은 1000원이다.
도내 7개 대학에서 하루 평균 3000개 이상의 1회용컵이 사용되고 있는데, 다회용기로 전환할 경우 연간 약 70만 개의 1회용컵 감축 효과가 기대된다. 이는 10년생 나무 4500그루를 심는 것과 맞먹는 30톤의 탄소배출 저감 효과에 해당한다.
이날 위촉된 대학생 홍보대사 35명(학교별 5명)은 캠퍼스 내 다회용기 사용 캠페인, SNS 콘텐츠 제작, 서포터즈 활동 등을 통해 탈플라스틱 실천 문화를 이끄는 핵심 주체로 활약할 예정이다.
충남도는 대학별 우수사례를 발굴·확산하고, 이를 바탕으로 보증금제 기반 다회용기 사용체계 표준모델을 마련해 시군 및 공공·민간 영역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전형식 부지사는 “학생들의 작은 습관이 모여 사회의 표준이 될 수 있도록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새로운 캠퍼스 문화를 만들어 가길 바란다”며 “충남의 그린캠퍼스 모델이 전국 대학으로 확산되어 우리나라 탄소중립 실현을 앞당기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