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역사박물관과 함께하는 여름방학 역사여행

충남역사박물관, 여름방학 아이들과 역사 여행 명소
충남 공주시 중동에 위치한 충남역사박물관은 여름방학을 맞아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기 좋은 역사 교육의 장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올해 여름은 폭염과 호우가 번갈아 찾아오면서 무더위가 심한 가운데, 아이들이 집에만 머무르기보다는 박물관 나들이를 통해 충남의 깊은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충남역사박물관은 과거 국립공주박물관이 있던 자리에 2006년 새롭게 개관하였으며, 2024년 4월에는 리모델링을 마치고 재개관하여 더욱 쾌적하고 현대적인 시설로 거듭났습니다. 특히 계단과 엘리베이터가 새롭게 설치되어 접근성이 향상되었고, 1층 로비에는 도서관과 쉼터가 마련되어 방문객들이 편안하게 머무를 수 있습니다.
박물관 외관은 기존의 모습을 유지하면서도, 백 년 역사를 자랑하는 왕벚나무와 금송이 박물관 앞을 장식해 방문객들에게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합니다. 박물관은 공주 중동성당과 국고개길을 마주하고 있어, 봄철 벚꽃과 가을 단풍의 아름다운 풍경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장소입니다.
박물관 내부에는 기획전시실과 상설전시관이 있으며, 2층 상설전시관에서는 2017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조선통신사 기록물인 '신미통신일록'과 마지막 통사였던 김이교 선생의 유물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또한, 충남을 빛낸 정치가와 행정가들의 대형 초상화가 전시되어 있어 역사적 인물들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상설전시실에서는 공주 수촌리 고분과 서산 부창리 고분군에서 출토된 고대국가 유물부터 고려 시대의 국보 323호인 논산 은진미륵까지 시대별 유물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사진 전시를 통해 공산성과 강물 위를 나는 철새의 아름다운 모습도 함께 만나볼 수 있습니다.
생활유물 전시실에서는 민속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의례와 생활용품이 전시되어 있으며, 한옥 건물로 조성된 문화체험실에서는 민속놀이도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민속 깃발은 최근 새롭게 제작되어 전시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조선통신사 기록물 중 하나인 '신미통신일록'은 1811년 마지막 통신사였던 죽리 김이교가 남긴 기록으로, 한일 양국의 외교활동과 사행 과정을 상세히 담고 있습니다. 이 기록물은 원본과 함께 관련 그림들이 전시되어 있어 당시 사신단의 격식과 예의를 엿볼 수 있습니다.
충남역사박물관은 무료로 운영되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입니다. 주차장은 후문 공영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으나 주말에는 혼잡할 수 있으니 참고가 필요합니다. 여름방학을 맞아 아이들과 함께 충남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을 보내기에 최적의 장소입니다.
충남역사박물관 안내
위치: 충청남도 공주시 국고개길 24
관람시간: 10:00~18:00 (월요일 휴무)
입장료: 무료
주차장: 후문 공영 주차장 (주말 혼잡)
홈페이지: museum.cihc.or.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