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의 숨결, 공산성 산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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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의 숨결, 공산성 산책기

백제의 역사와 건축미가 살아있는 공산성

충남 공주시 금성동에 위치한 공산성은 백제시대의 산성으로, 해발 약 110m의 공산 능선을 따라 자연 지형을 활용한 포곡형 구조로 축조되었습니다. 북쪽으로는 금강이 흐르며, 백제 웅진기(475-538년)의 중심지였던 웅진성의 왕성 역할을 했던 곳입니다.

조선시대에는 이괄의 난 당시 인조가 피신한 장소이자 지방 행정의 요충지로 기능하였으며, 성벽은 백제시대의 토성과 조선시대 이후 축조된 석성이 어우러져 둘레가 약 2.6km에 이릅니다. 2015년에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어 백제 역사와 건축기술의 가치를 세계적으로 인정받았습니다.

맑은 날씨 속 공산성의 풍경과 관람 안내

맑고 푸른 하늘 아래 공산성 입구에는 유인 매표소와 무인 발매기가 나란히 자리해 방문객을 맞이합니다. 입장료는 어른 3,000원, 청소년 및 군인 2,000원, 어린이 1,000원이며, 20인 이상 단체는 할인 혜택이 있습니다. 공주시민은 신분증 제시 시 무료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

공산성 입구에는 세계유산 ‘백제역사유적지구’를 알리는 기념석이 세워져 있어 이곳이 단순한 산책로가 아닌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공간임을 알 수 있습니다.

공산성 내부와 역사적 상징물

성곽 입구를 지나면 웅장한 공북루가 방문객을 맞이합니다. 성벽 위로 나부끼는 깃발은 동·서·남·북 네 방향에 걸쳐 있으며, 고분벽화에 나타난 사신도(四神圖)를 재현한 것으로 청룡, 백호, 주작, 현무가 각각 동서남북을 지키고 있습니다. 깃발 바탕색인 노란색은 백제의 상징색이자 우주의 중심을 뜻하는 중요한 색입니다.

공북루에서 바라본 공주시내 전경과 금강의 풍경은 고즈넉하면서도 활기찬 분위기를 자아내며, 성곽 길을 따라 걷다 보면 보수 공사가 진행 중인 모습을 통해 공산성이 꾸준히 관리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왕궁터와 문화유산의 현장

공산성 내에는 백제 왕궁과 관련된 부속건물터가 있으며, 문서 제작과 보관 등 행정 업무를 담당했던 곳으로 추정됩니다. 발굴된 토기, 기와, 생활 도구 등 유물들은 백제인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게 합니다. 발굴조사 현황 안내판에는 왕궁 중심건물지부터 저장고, 수리시설 등 세부 위치와 유물 사진이 함께 전시되어 있어 이곳이 단순한 성곽이 아닌 왕실 생활과 행정의 중심지였음을 보여줍니다.

편리한 관광 인프라와 마무리

공산성 인근에는 전통 기와지붕 모양의 곰마차 관광열차가 대기 중이며, 주요 관광지를 편리하게 둘러볼 수 있는 이동수단으로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전기 자전거 충전소도 마련되어 있어 다양한 방식으로 공주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맑은 날씨와 함께한 공산성 탐방은 백제의 숨결과 공주의 현재가 어우러진 소중한 시간이었으며, 방문객들은 역사와 자연, 문화가 어우러진 이곳에서 각자의 이야기를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공산성 위치: 충남 공주시 금성동 53-51 일원
이용 시간: 상시 개방
주차: 인근 공영주차장 이용 가능

백제의 숨결, 공산성 산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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