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 보석사서 부활한 선장무예의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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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과 선장무예의 역사적 배경

1592년부터 1598년까지 이어진 임진왜란은 조선 역사상 가장 참혹한 국난 중 하나로 기록된다. 일본 도요토미 정권의 침략으로 조선은 경복궁과 창덕궁 등 주요 궁궐이 소실되고, 인구와 경작지의 대규모 피해를 입었다. 이 전쟁은 조선 사회 전반에 걸쳐 심각한 타격을 주었으며, 수많은 문화재가 약탈되거나 파괴되었다.

이러한 위기 속에서 조선 정부의 정규군 외에도 승병들이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서산대사 휴정이 전국 승려들에게 의승병 결성을 호소하며, 승병들은 나라를 지키기 위한 자발적 의병 활동에 나섰다. 특히 영규대사는 조헌 의병군과 함께 청주성 수복에 기여했으나 금산 전투에서 전사하는 등 큰 희생을 치렀다.

보석사와 선장무예의 부활

충남 금산군 남이면 석동리 진악산에 위치한 보석사는 임진왜란 당시 불에 탄 후 고종 때 명성황후의 중창으로 복원된 사찰이다. 이곳에서 임진왜란 당시 승병들이 사용했던 전통 무예인 선장무예가 100여 년 만에 부활했다.

2025년 8월 10일, 민족무예연구소 주관으로 보석사에서 제1회 선장무예 수련회가 개최되었다. 전국과 해외에서 모인 20여 명의 무술 사범과 수련자들이 참여한 이번 행사에서는 대나무 선장을 활용한 호신 및 자기방어 기술이 집중적으로 수련되었다.

선장무예의 의미와 미래 전망

선장무예는 단순한 무술을 넘어 몸과 마음을 함께 단련하며 호국과 선(禪)의 정신을 실천하는 국민무예로 평가받고 있다. 오노균 민족무예연구소 소장은 앞으로 전국 보급과 국제무예올림피아드를 통한 세계화 계획을 밝혔다.

보석사 주지 장곡 스님은 이번 수련회의 역사적 의미를 강조하며, 내년 템플스테이 프로그램과 연계한 1박 2일 수련회 개최 의사를 밝혔다. 천년 은행나무 아래에서 진행된 수련과 보석사 경내에서의 단체 시연은 전통과 현대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장면으로 현장에 모인 이들의 깊은 감명을 자아냈다.

이번 선장무예 수련회는 임진왜란 당시 승병들의 호국 정신을 되새기며, 국민 무예로서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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