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폭염 극복, 충남 관광 재도약 시동
폭우와 폭염을 딛고 충남 관광 재도약 시동
충청남도는 최근 폭우와 폭염으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하며, 2025~2026년 '충남 방문의 해' 성공 추진을 위한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김태흠 도지사는 13일 홍성군을 방문해 관광 정책 현장을 직접 점검하며 지역 관광 활성화에 힘을 쏟았다.
홍성 관광지 현장 점검
김 지사는 홍성스카이타워, 남당~어사항 남당무지개도로, 남당항 해양분수공원 등 주요 관광지를 방문했다. 홍성 지역은 기존 궁리항, 승마체험장, 속동전망대, 속동·어사리 노을공원, 남당회타운, 죽도 등 다양한 관광자원에 더해 최근 몇 년간 놀궁리해상파크, 홍성스카이타워, 남당무지개도로, 남당 노을전망대, 남당항 해양분수공원, 네트어드벤처 등 신규 관광지가 조성되며 서해안의 새로운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홍성스카이타워와 남당무지개도로
홍성스카이타워는 서부면 상황리 일대에 위치해 천수만 일대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노을 감상 명소로, 2023년부터 2년간 76억 원을 투입해 서해안에서 가장 높은 65m 규모로 건립됐다. 지난해 5월 개장 이후 12개월 동안 24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다녀갔다. 현재 스카이타워 인근에는 스카이브릿지 조성 사업이 추진 중이며, 관광지 완성도와 경쟁력을 높이고 체류 시간을 늘리기 위한 계획이다.
남당무지개도로는 홍성스카이타워와 남당항 사이 해변 도로 1km 구간에 조성됐으며, 6월 완공 이후 사진 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남당항 해양분수공원과 네트어드벤처
남당항은 새조개, 대하 등 서해의 맛을 선사하는 전통적인 어항에서 2023년 해양분수공원과 네트어드벤처가 추가되며 관광 명소로 탈바꿈했다. 해양분수공원은 국내 최대 물놀이형 음악분수로 어린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통신 및 네비게이션 기반 빅데이터 분석 결과, 해양분수공원 조성 전 남당항 방문객은 연간 50만~70만 명 수준이었으나, 조성 이후 2023년 105만 명, 지난해 99만 명에 달하는 등 관광객이 크게 증가했다.
도지사 현장 점검과 향후 계획
김태흠 지사는 각 관광지를 방문해 운영 현황을 청취하고 문제점을 점검하며 개선 방안을 모색했다. 도 관계자는 폭우 피해 복구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으며,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많은 방문객이 충남을 찾아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민선 8기 시군 방문에서 서해안 관광지를 우선 방문지로 선정한 배경도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해안 관광 활성화 사업 추진
충남도는 서해안 관광 활성화를 위해 홍성군과 함께 서부해안 야간 경관 명소화 사업과 남당항 복합문화 해양 관광 명소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서부해안 야간 경관 명소화 사업은 2023년부터 올해까지 50억 원을 투입해 남당항에서 어사리 노을공원까지 미디어 아트월, 경관조명, 미디어 광장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남당항 복합문화 해양 관광 명소화 사업은 내년 말까지 30억 원을 투입해 남당항 일원에 대형 야외공연장과 관광객 편의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충남도는 이번 관광 정책 현장 점검을 통해 지역 관광 경쟁력을 강화하고, 폭우와 폭염으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해 충남 방문의 해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나갈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