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방치 도비도·난지도, 1.7조 해양관광단지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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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도비도·난지도, 22년 만에 해양관광복합단지 개발 본격화

충남 당진의 도비도와 난지도 지역이 22년간의 긴 침체를 끝내고, 1조 6,845억 원 규모의 해양관광복합단지 조성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지난 24일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충남도, 당진시, 농어촌공사, 도비도특구개발 등 관계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업무협약이 체결되며 새로운 관광개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번 사업은 2003년부터 다섯 차례 민간 공모가 무산되며 20년 넘게 방치돼 온 도비도·난지도 지역에 대한 대전환점이다. 2015년 농어촌공사가 추진한 관광휴양단지 지정마저 취소되면서 지역은 사실상 개발이 중단된 상태였다. 그러나 충남도와 당진시는 끈질긴 민간 투자 유치 노력 끝에 2023년 민간사업자 선정과 협약 체결로 개발 청사진을 현실화했다.

7년간 1조 6,845억 원 투자, 세계적 수준 해양관광단지 조성

2024년부터 2031년까지 7년간 진행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국비 103억 원, 지방비 252억 원, 민간 투자 약 1조 6,490억 원 등 총 1조 6,845억 원이 투입된다. 도비도 구역에는 인공 라군, 호텔 및 콘도, 스포츠 에어돔, 골프장 등이 조성되며, 난지도 구역에는 고급 골프장, 글램핑장, 짚라인, 펫가든, 유람선 등 체류형 해양레저시설이 들어선다.

경제·사회적 파급효과 기대

충남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건설 및 운영 단계에서 약 3,000여 개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연간 수십만 명의 관광객 유입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한 지역 농수산물 소비 확대와 연간 수백억 원대의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기대되며, 지역 건설 및 서비스업 참여 기회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도비도·난지도 프로젝트는 안면도, 오섬 아일랜즈와 함께 충남 서해안 해양관광 벨트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신속한 사업 추진 위한 전담팀 구성

충남도는 정무부지사를 중심으로 TF(전담팀)를 구성해 6개 실국과 10개 과가 협력하는 ‘원팀 행정’ 체제로 행정 절차를 신속히 처리할 계획이다. 관광단지 지정 승인, 산지전용 허가, 도시관리계획 결정 등 주요 행정 절차에 패스트트랙을 적용해 사업 추진 속도를 높인다.

또한 국비 공모사업과 연계해 사계절 전지훈련 특화시설,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유치 등 지역 인재와 기업을 활용한 상생형 개발도 추진한다.

김태흠 충남도지사 발언

김태흠 지사는 “오랫동안 흉물처럼 방치됐던 도비도와 난지도의 시계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며 “2031년에는 이곳이 충남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충남 서해안은 원산도와 안면도를 거점으로 한국판 골드코스트를 향해 나아가고 있으며, 서해안이 세계인의 바다로 거듭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미래형 관광개발로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그동안 개발이 지연돼 많은 이들의 관심과 기대를 모았던 도비도·난지도 해양관광복합단지 조성 사업은 이제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단순한 관광 인프라 구축을 넘어 지역경제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미래형 프로젝트로 주목받고 있다. 앞으로 충남 서해안 관광벨트의 중심지로서 도비도와 난지도가 어떤 변화를 이끌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22년 방치 도비도·난지도, 1.7조 해양관광단지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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