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유구색동수국정원 여름 산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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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유구색동수국정원 여름 산책기

공주 유구색동수국정원, 여름 산책의 매력

충남 공주시 유구읍 유구리 648-17에 위치한 유구색동수국정원은 지난 주말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수국 축제는 이미 마무리되었지만, 아직 남아있는 수국꽃과 함께하는 산책길은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수국 정원 옆으로 흐르는 유구천은 평화로운 물결을 자랑하며, 방문 당시 한여름의 뜨거운 햇살 아래서도 고요한 분위기를 유지했다. 다만 최근 충남 지역에 내린 많은 비로 인해 유구천의 수위가 높아졌을 것으로 예상되며, 큰 피해 없이 지나가길 바라는 마음이 전해진다.

수국의 아름다움과 그 의미

유구색동수국정원에는 제4회 유구색동수국정원꽃축제 푯말이 세워져 있어 축제의 흔적을 엿볼 수 있다. 꽃들은 색을 잃었지만 동그란 형태를 유지하며, 초록색 봉오리가 다수 피어 있어 마치 새로운 생명이 움트는 듯한 인상을 준다. 주변의 푸른 나무들과 큰 수국 잎들이 조화를 이루어 산책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수국은 잎이 마주나고 달걀 모양이며, 두껍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꽃은 6~7월에 피며, 꽃받침 조각은 꽃잎처럼 생겼고 처음에는 연한 자주색에서 하늘색, 다시 연한 홍색으로 변한다. 일본에서 육종된 수국은 서양에서 더욱 화려하게 발전했으며, 옛날에는 꽃을 말려 해열제로 사용하기도 했다. 관상용으로 널리 심어지고 있다.

산책길의 시와 정원 풍경

수국 정원 산책로 곳곳에는 좋은 문구들이 줄에 매달려 있어 방문객들의 기분을 한층 돋운다. "좋을 때다 수국도 우리도", "수국처럼 피어나는 오늘", "여름의 선물 수국" 등 따뜻한 메시지가 산책의 즐거움을 더한다.

유구천 옆 산책로에는 새로 설치된 시화판들이 눈에 띈다. 이성찬 시인의 "수국 필 무렵"과 이종범 시인의 "색동수국정원" 두 편의 시가 방문객들의 마음을 맑게 한다. 자연과 시가 어우러진 공간에서 산책객들은 잠시 일상의 번잡함을 잊고 평온을 느낀다.

정원 내 편의시설과 주변 풍경

수국 정원 내에는 작은 연못과 하얀 전구, 파란 파라솔, 그리고 색색의 의자들이 배치되어 있어 산책길에 포인트를 더한다. 특히 저녁에는 전구들이 반짝이며 정원을 더욱 아름답게 꾸민다.

정원 위쪽에는 노점 상가가 자리하고 있으나 한낮의 더위로 인해 손님은 드물고 상인들은 그늘에서 휴식을 취하는 모습이 관찰된다. 수양정이라는 정자도 있어 선선한 날씨에는 많은 이들이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상가에서는 팥빙수를 판매하며, 방문객들에게 시원한 간식을 제공한다.

공주 지역 카페에서의 휴식

수국 정원 산책 후 인근 대형 베이커리 카페를 찾은 방문객들은 다양한 빵과 함께 옛날 팥빙수를 즐기며 더위를 식혔다. 팥빙수의 넉넉한 양은 방문객들에게 만족감을 선사했다.

이처럼 유구색동수국정원은 수국이 피고 지는 시기 모두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니며, 자연과 문학, 그리고 편안한 휴식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유구색동수국정원 안내

주소충남 공주시 유구읍 유구리 648-17
취재일2025년 7월 12일
공주 유구색동수국정원 여름 산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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