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냉풍욕장, 무더위 속 시원한 피서지

보령 냉풍욕장, 무더위 속 시원한 피서지

충남 보령시 청라면 의평리 산 13에 위치한 보령 냉풍욕장이 2025년 6월 27일부터 8월 31일까지 여름철 한시적으로 개장한다. 무더운 여름철, 30도 이상의 높은 기온과 습도로 인해 야외 활동이 어려운 가운데, 이곳은 방문객들에게 시원한 휴식처를 제공하고 있다.

보령 냉풍욕장은 넓은 주차 공간을 갖추고 있으며, 주말에는 주차 요원이 배치되어 방문객들의 편의를 돕는다. 터널 내부는 외부 온도보다 10도 이상 낮아 무더위를 식히기에 최적의 장소다. 어린이와 노약자는 체온 유지를 위해 기능성 옷 착용을 권장한다. 또한, 음식물 반입, 취사, 반려동물 출입, 음주, 흡연, 돗자리 사용, 터널 문단속 등은 엄격히 금지되어 있어 쾌적한 환경이 유지되고 있다.

입구에는 보령의 탄광 역사를 기리는 광부 테마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다. 이곳은 1970년대 충남 최대 탄광촌이자 우리나라 주요 석탄 생산지였던 옛 영보 탄광 부지로, 1989년 폐광되었다. 과거 석탄 산업의 중요성을 기억하고, 현재는 냉풍과 냉수를 이용한 양송이 버섯 재배로 지역 특산품을 육성하며, 미래에는 농촌 융복합 산업 공간으로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터널 입구에서부터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방문객들은 무더위를 잊고 쾌적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냉풍욕장 내 홍보실에서는 폐광의 역사와 냉풍을 활용한 농산물 재배에 관한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양송이 버섯은 연간 2,800톤 생산되며 전국 생산량의 15%를 차지한다.

냉풍욕장 인근에는 보령 농특산물 직판장이 운영되고 있어 지역 농산물을 직접 구매할 수 있다. 방문객들은 표고버섯 등 다양한 농산물을 시식하며 지역 특산품의 맛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족욕장도 마련되어 있어 시원한 물에 발을 담그며 무더위를 식힐 수 있다. 족욕장은 매일 청소와 물 교체가 이루어지며, 이용 시 신발 벗기, 미끄럼 주의, 취사 및 음주 금지 등 기본 예절을 지켜야 한다.

보령 냉풍욕장은 무더운 여름철 시원한 휴식과 지역 역사, 농산물 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개장 기간 내 방문을 권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