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모월힐링숲, 부부가 가꾼 수국 명소

서산 모월힐링숲, 부부가 가꾼 수국 명소

충남 서산시 인지면 모월리에 위치한 모월힐링숲은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 속에서도 방문객들의 마음을 시원하게 해주는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이곳은 강승규, 이은용 부부가 지난 10년간 정성으로 가꾸어온 수국 정원으로, 전국적으로 사진작가를 비롯한 많은 이들이 찾는 명품 힐링 공간이다.

모월힐링숲은 집에서 20여 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며, 하늘을 향해 우뚝 선 노송과 탐스럽게 피어난 수국이 어우러져 독특한 풍경을 자아낸다. 강승규 씨에 따르면, 이 숲은 할아버지께서 소유하시던 땅으로, 당시에는 소나무 숲이 동네 사람들의 휴식처 역할을 했다고 한다. 농경지가 우선시되던 시절에도 할아버지의 선견지명으로 소나무 숲을 보존해 오늘날의 힐링숲으로 발전할 수 있었다.

입구에는 넓은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으며, 방문객들은 향기로운 솔향을 맡으며 산책로를 따라 걷는다. 중앙에 자리한 정자를 중심으로 동서로 이어진 산책로에는 다양한 색깔과 자태를 뽐내는 수국들이 만개해 있어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소나무와 수국이 조화를 이루는 이 풍경은 다른 곳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특별한 광경이다.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네 개 동의 트리하우스가 소나무 숲 속에 자리 잡고 있어 방문객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높은 데크에 올라서면 광활한 천수만 농경지가 한눈에 들어와 푸른 카펫을 펼쳐 놓은 듯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주택 한켠의 하우스에서는 수국 정원 확장을 위한 묘목 관리가 한창이다. 강승규 부부는 무더운 여름에도 구슬땀을 흘리며 수국 묘목을 정성껏 돌보고 있다.

모월힐링숲은 입장료와 주차료가 모두 무료로,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편안하고 시원한 힐링 공간을 찾는 이들에게 안성맞춤인 장소다. 무더운 여름, 유명 관광지 대신 고향 같은 포근함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모월힐링숲을 방문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모월힐링숲 안내

• 주소: 충남 서산시 인지면 모월리 62
• 입장료 및 주차료: 무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