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규암 공예 페스티벌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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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규암 공예 페스티벌 현장

부여 규암 공예 페스티벌 현장

지난 6월 20일부터 22일까지 충남 부여군 규암면 백마강 일대에서는 '제철 공예 규암의 맛'이라는 주제로 공예 페스티벌이 개최됐다. 이 행사는 백제 123년 사비의 역사를 품은 부여에서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공예 문화를 선보이며 지역 주민과 방문객 모두에게 풍성한 볼거리와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123사비 창작센터는 백제 문화 예술의 찬란한 전통을 계승하고자 조성된 공예 마을로, 청년 공예인들의 창작 활동과 상품 생산, 판매를 지원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이번 페스티벌은 지역 공예 산업의 활성화와 주민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기획되었다.

행사 첫날은 장마로 인한 비로 일부 프로그램이 취소되거나 연기되는 어려움이 있었으나, 마지막 날인 일요일에는 맑은 날씨가 찾아와 백마강의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다채로운 공예 체험과 전시가 펼쳐졌다.

행사장 입구에서는 온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어린이 사생 대회가 열려 활기찬 분위기를 조성했다. 아이들은 그림 같은 자연 속에서 자유롭게 창작 활동에 몰입하는 모습이었다.

백마강변 야외에서는 전통 베틀을 이용한 베 짜기 체험이 마련되어 방문객들이 직접 옛 여성들의 길쌈 문화를 체험할 수 있었다. 이 베틀은 기존의 전통 베틀을 개량한 것으로, 시연과 체험이 동시에 이루어졌다.

또한, 백마강의 수려한 경관을 배경으로 한 작가들의 작품 전시 및 판매 공간이 마련되어 지역 공예의 아름다움을 한껏 느낄 수 있었다. 다만 한낮의 폭염으로 인해 방문객 수는 다소 줄어든 모습이었다.

123사비 공예 마을은 청년 공예인과 지역 주민이 상생하며 공예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창작센터, 레지던스, 아트큐브 전망대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마을 내 빈 점포와 가옥을 활용한 공방 창업 지원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제철, 공예와 가장 맛있는 순간을 여행하다'라는 주제로 원데이 공예 클래스가 진행되어 방문객들에게 계절의 감성을 느끼며 손으로 만드는 힐링의 시간을 선사했다.

또한, 규암 북크닉과 독립서점 연합의 책 대여 프로그램과 북 토크가 백마강변에서 함께 열려 자녀를 동반한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장 곳곳에는 팝업 스페이스, 전망 시설, 플리 마켓, 휴식 공간 등이 마련되어 지역 주민과 여행객이 공예 문화를 공유하고 소통하는 열린 공간으로 꾸며졌다.

공예 페스티벌에 참여한 작가와 주민, 관광객들은 다양한 문화와 예술 콘텐츠를 즐기며 공예를 매개로 한 소통의 장을 만들어갔다.

특히, 백제 유물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공예 작품들이 전시되어 정림사지 5층 석탑과 금동대향로 등 국보급 문화재를 친근하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나전칠기, 매듭, 도자기 등 청년 공예인들이 제작한 다양한 공예 콘텐츠도 큰 관심을 받았다. 마을 내 빈 점포와 가옥을 활용한 공방 창업 지원의 성과로 다양한 공예 제품들이 탄생하고 판로 개척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장맛비가 그친 후 백마강의 아름다운 자연 풍광 속에서 열린 이번 공예 페스티벌은 지역 공예 문화의 진흥과 주민과 방문객 간의 교류를 한층 더 깊게 하는 뜻깊은 행사로 평가받았다.

행사 개요
장소: 충남 부여군 규암면 외리 121-2
입장료: 무료
기간: 6월 20일(금)~22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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