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 천장호 출렁다리, 여름 힐링 명소

청양 천장호 출렁다리, 여름 힐링 명소

충남 청양군 정산면 천장리에 위치한 천장호 출렁다리는 청양을 대표하는 여름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출렁다리는 청양고추를 형상화한 주탑이 인상적이며, 천장호수를 가로지르는 길이 207m의 국내 최장 출렁다리로 2017년 개장 당시 큰 주목을 받았다.

넓은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주말이나 공휴일에도 비교적 여유롭게 차량을 주차할 수 있으며, 주차장에서 데크 계단을 따라 약 10분 정도 걸으면 출렁다리에 도착할 수 있다. 출렁다리로 향하는 산책로는 자연과 어우러진 힐링 공간으로, 천장호 생태관광 안내판과 함께 걷는 동안 마음의 평안을 느낄 수 있다.

출렁다리로 가는 길목에는 공중에 설치된 그물망 다리인 에코워크가 있어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에코워크는 일방통로로 길이가 길며, 아이들은 키 140cm 이상이어야 이용 가능하고 보호자 동반이 필수다. 산책로 주변에는 칠갑산 노래의 ‘콩밭매는 아낙네’ 조각상과 아이들이 좋아하는 다양한 조형물, 포토존이 설치되어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인기가 높다.

출렁다리 인근에는 황룡정이라는 정자가 있어 휴식 공간으로 적합하다. 정자 내부는 창문이 있어 경치를 감상하며 편안히 쉴 수 있다. 출렁다리 주탑은 높이 16m로 청양고추 모양을 본떠 만들어졌으며, 다리를 건너면 푸른 천장호수와 칠갑산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펼쳐진다.

출렁다리는 30~40cm 정도 흔들리도록 설계되어 은근한 스릴을 선사하며, 다리 끝에는 호랑이와 황룡 모형이 설치되어 있다. 이곳에는 천장호와 칠갑산을 배경으로 한 전설이 안내판에 소개되어 있어 방문객들의 흥미를 더한다. 또한, 출렁다리를 건너면 등산로와 알프스마을로 이어지는 데크길, 잉태바위로 향하는 오르막길과 호수 둘레길이 있어 다양한 산책과 등산 코스를 즐길 수 있다.

천장호 출렁다리는 야간에도 조명이 켜져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매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밤 9시까지 야간개장이 이루어진다. 입장료와 주차료는 무료로 운영되어 누구나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다.

주변에는 냉천골, 정산향교, 도림사지 등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명소들이 있어 함께 둘러보기에 좋다. 청양을 방문한다면 천장호 출렁다리를 꼭 찾아 자연과 함께하는 힐링 시간을 가져보길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