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예술제, 청소년 문학상과 다채로운 문화 축제

당진예술제와 청소년 문학상, 지역 문화의 새로운 장을 열다
충남 당진시 읍내동 1062에 위치한 당진문예의전당 일원에서 6월 5일부터 8일까지 4일간 제19회 당진예술제가 성황리에 개최되었습니다. 이번 예술제는 시민과 지역 예술인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축제로, 다양한 공연과 전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문화예술의 저변을 넓히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다양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으로 풍성한 문화 향유
첫날 음악협회는 한국가곡 ‘100년의 노래’를 선보이며 한국적 정서와 향수를 관람객들에게 전했습니다. 둘째 날에는 미술 퍼포먼스, 청소년극 ‘첫눈아 기다려’, 제2회 학생미술 실기대회 등 연령을 불문한 참여 프로그램이 진행되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았습니다.
제16회 당진시 청소년 문학상 시상식 현장
셋째 날에는 당진문예의전당 야외공연장에서 제16회 당진시 청소년 문학상 시상식과 개막식이 열렸습니다. 이 문학상은 지역 청소년들의 문학적 재능을 발굴하고 창작 의욕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된 당진의 대표적인 청소년 문학 행사입니다. 올해도 운문과 산문 부문에서 총 21명의 수상자가 선정되었으며, 특별상도 수여되었습니다.
행사 주최 및 후원, 지역 문화예술의 든든한 지원
이번 행사는 (사)한국예총 당진지회가 주최하고 (사)한국문인협회 당진지부가 주관했으며, 당진시와 충청남도당진교육지원청, 당진시의회, 대한민국 국회가 후원했습니다. 또한 당진문화재단, 당진시대, (사)한국문인협회 충남지회, (사)한국예총 등 지역 언론사와 문화예술 기관이 협찬기관으로 참여해 청소년 문학인 육성에 힘을 보탰습니다.
감동의 낭독과 축사, 문학의 힘을 느끼다
시상식 1부는 김선순 회원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당진문협 회원들이 특별상을 수상한 면천중학교 박명심 학생의 시 ‘60대 중학생’을 낭독해 큰 울림을 전했습니다. 박명심 학생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늦은 나이에 중학교에 입학해 배움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어 최우수상, 우수상, 특별상 등 총 9편의 수상작이 낭독되며 청소년들의 진솔한 감성과 사춘기의 내면을 공유하는 시간이 마련되었습니다.
오성환 당진시장은 축사에서 수상자들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특히 대상 수상작인 당진고 김한별 학생의 ‘비가시적 연서’를 언급하며 학생들의 높은 문학적 수준에 감탄을 표했습니다. 또한 박명심 학생의 시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전하며, 앞으로도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종수 한국문인협회 당진지부장은 환영사에서 청소년 문학상이 16년간 이어져 온 것은 지역 문학인들의 관심과 격려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청소년 문학 발굴에 힘쓸 것임을 밝혔습니다.
김용순 한국문인협회 충남지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문학이 단순한 글이 아닌 시대를 넘어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힘임을 강조하며, 수상자들의 문학적 성장을 응원했습니다.
당진교육지원청 송하종 교육장은 문학이 삶을 풍요롭게 하는 문화적 표현임을 강조하며, 앞으로도 예술 교육의 기반을 넓히는 데 힘쓸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심사평과 수상자 발표
2부 시상식은 당진문협 유미경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황영애 심사위원장이 심사평을 전했습니다. 이번 공모전에는 600여 편의 작품이 접수되었고, 창의성, 언어의 진정성, 참신성, 주제 의식, 구성 완성도를 중점으로 심사했습니다. 특히 자기 목소리와 독창성을 중시해 표절 작품은 엄격히 배제했습니다.
운문 부문 대상은 당진고 김한별 학생의 ‘비가시적 연서’가 차지했으며, 오성환 시장이 직접 상장을 수여했습니다.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 특별상 등 다양한 부문에서 총 21명의 청소년들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지도교사에 대한 감사와 격려
수상자들의 뒤에는 학생들을 지도한 교사들의 헌신이 있었습니다. 송산중 박주영, 당진중 대호지분교 송순천, 합덕제철고 구하나 교사에게도 교육장 명의의 상장이 전달되며, 학생들의 문학적 성장을 위한 노고를 치하했습니다.
수상작 낭독과 문학의 미래
시상식 후에는 대상 수상작 ‘비가시적 연서’를 김한별 학생이 직접 낭독해 깊은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이 작품은 한강 작가의 뒤를 잇는 뛰어난 문학성을 보여주어 현장에 모인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다채로운 체험 부스와 푸드존
야외공연장 일대에서는 쿠키 만들기, 도자기 물레, 레진아트, 클레이 웜아트, 아로마테라피, 시낭송 체험, 풍선아트, 캐리커쳐, 전통보자기 등 다양한 체험 부스가 운영되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푸드존에는 딸기맨드류, 호떡사랑, 미미커피방앗간, 막내딸집 건어물, 현미츄, 만몽만길 닭꼬치 분식, 큰언니 솜사탕 등 다양한 먹거리 업체가 참여해 축제의 즐거움을 더했습니다.
개막식과 축하 공연의 열기
6월 7일 오후 4시, 당진문예의전당과 문화공감터에서 열린 개막식은 선착순 티켓 배부로 많은 시민들이 몰려 높은 관심을 입증했습니다. 웅장한 대북 퍼포먼스와 한국무용, 윤동주 시인의 ‘별 헤는 밤’ 낭송, 참스토리 앙상블의 클래식 연주가 이어지며 무대를 빛냈습니다.
당진예총 백태현 지회장은 인사말에서 이번 예술제가 시민과 예술인이 함께 만들어가는 의미 있는 행사임을 강조하며, 앞으로도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최선을 다할 것임을 밝혔습니다.
축하 공연에서는 초대가수 별소은이 밝고 경쾌한 무대를 선보였고, 류경희 드림댄스팀은 라틴코레오와 힙합댄스를 통해 열정적인 공연을 펼쳐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마지막 무대는 ‘싱어게인’ 우승자 김기태 가수가 장식했으며, 그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진심 어린 무대는 모든 세대가 함께 감동을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당진예술제의 의미와 앞으로의 전망
2005년 창립된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당진지회가 주최하는 당진예술제는 문인, 국악, 미술, 음악, 사진, 연극 등 7개 지부가 참여하는 지역 대표 문화행사입니다. 이번 19회 예술제는 ‘문화는 나눌수록 커진다’는 주제로 시민과 예술인이 함께 만들어가는 축제의 장을 마련했습니다.
당진시는 앞으로도 시민이 주인공이 되는 문화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하며, 예술이 일상 속에 숨 쉬는 도시로 나아갈 계획입니다. 내년 제20회 당진예술제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