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백장군 유적지, 호국정신의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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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백장군 유적지, 호국정신의 현장

충남 논산시 부적면 신풍리에 위치한 계백장군 유적지는 백제의 충혼이 살아 숨쉬는 호국의 성지로서, 나라를 지키기 위한 백제군들의 숭고한 이야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6월은 호국보훈의 달로, 이곳을 찾는 이들의 마음도 더욱 엄숙하고 차분해집니다. 변덕스러운 날씨 속에서도 뜨거운 햇볕 아래 방문객들은 계백군사박물관과 유적지를 둘러보며 백제의 역사와 군사문화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계백장군은 백제 의자왕 시절, 성충, 흥수와 함께 백제의 3충신 중 한 명으로, 660년 신라와 당나라 연합군이 백제 사비도성을 공격했을 때, 결사대 5천여 명을 이끌고 황산벌에서 신라군 5만여 명과 맞서 싸웠습니다. 백제군은 험난한 지형을 이용해 네 차례의 전투에서 승리했으나,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패배하였으며, 계백장군도 장렬히 전사하였습니다.

논산시는 계백장군과 5천 결사대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해 1990년대부터 유적지 성역화 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유적지 내에는 계백장군 묘소와 사당인 충장사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또한 백제군사박물관과 야외체험장 등 문화교육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체험과 교육의 기회를 제공합니다.

2025년 5월 3일부터 6월 29일까지는 유아와 어린이를 대상으로 백제문화 체험행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체험비는 1,000원입니다. 매주 토요일 오후 2시에는 박물관 중정에서 코미디 아카펠라, 아쿠아쇼, 타악 퍼포먼스 등 다양한 문화 공연이 펼쳐져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박물관 내부에는 국보 순회전으로 왕실 청화백자가 전시되어 있으며, 제작 과정과 문양을 영상과 체험을 통해 친근하게 접할 수 있습니다. 또한 삼국시대 백제군의 무기와 갑옷, 전투 모습을 실감나게 재현한 전시가 마련되어 있어 역사적 이해를 돕습니다.

특히 둥근고리자루칼은 삼국시대 백제군이 사용한 대표적인 무기로, 정치적 지위와 군사지휘권을 상징하는 위세품으로서 금속 공예기술의 발전을 보여줍니다.

박물관에서는 백제군이 되어 전쟁을 체험하는 게임도 운영되나, 조작법이 다소 어려워 어린이들이 아쉬움을 표하기도 합니다. 실감영상관에서는 "계백과 황산벌"을 주제로 한 6분간의 영상이 매시 정각과 30분에 상영되어 전투의 긴장감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야외체험장에서는 국궁과 승마체험이 매주 주말에 운영되며, 국궁 체험은 친절한 안내와 함께 활쏘기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다만 승마체험은 현재 공사 중으로 가을 재개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계백장군 묘와 사당은 유적지 내에 위치하며, 방문객들은 계단 82개를 올라 동상 앞에서 탁 트인 전망과 함께 장군의 숭고한 정신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곳을 찾은 이들은 "내가 전쟁터에 나가 싸워야 한다면 용감하게 나라를 지키겠다"는 다짐과 함께, 과거와 현재를 잇는 호국정신의 의미를 되새기게 됩니다. 또한 전쟁의 아픔을 겪는 이들과 국군 장병들의 노고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됩니다.

계백군사박물관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월요일과 명절 당일은 휴관합니다. 관람료는 무료로, 누구나 방문하여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충남 논산시 부적면 충곡로 311-54에 위치한 계백장군 유적지는 백제의 충절과 호국정신을 기리는 뜻깊은 장소로, 역사와 문화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 추천할 만한 명소입니다.

계백장군 유적지, 호국정신의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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