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 왕대리 550년 느티나무와 모원재 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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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 왕대리 550년 느티나무와 모원재 탐방

계룡 왕대리 550년 느티나무와 모원재 탐방

충남 계룡시 두마면 왕대리에는 오랜 세월 마을을 지켜온 역사적 명소 두 곳이 자리하고 있다. 바로 550년 된 느티나무 보호수와 조선시대 문신 김국광의 재실인 모원재다. 이 두 곳은 계룡 여행 시 꼭 들러볼 만한 가치가 있는 장소로 꼽힌다.

왕대리 느티나무 보호수의 위엄

왕대리 379-1번지에 위치한 느티나무 보호수는 수령이 550년에 달하는 거목으로, 1982년 11월 1일 보호수로 지정되었다. 높이 21m, 둘레 5m에 이르는 이 나무는 그 웅장함과 크기로 인해 한 장의 사진에 담기 어려울 정도다. 나무는 위로 갈수록 가지가 넓게 퍼져 중간 둘레가 밑둥보다 더 넓게 보이는 독특한 형태를 자랑한다.

이 느티나무는 마치 마을을 든든히 지키는 군인처럼 굳건한 모습으로 서 있으며, 푸른 잎사귀가 무성해 여름철 시원한 그늘을 제공한다. 주민들은 이 나무 아래 벤치와 평상에서 휴식을 취하며 마음의 안정을 얻는다. 인간의 평균 수명보다 다섯 배 이상 긴 세월 동안 마을의 희로애락을 함께해온 이 나무는 자연이 주는 소중한 선물임을 실감하게 한다.

조선 문신 김국광의 재실, 모원재

같은 왕대리에 위치한 모원재는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308호로 지정된 역사적 건축물이다. 1623년 인조 원년에 건립된 이 재실은 조선 중기의 문신 김국광의 후손들이 관리해온 곳으로, 그의 묘소가 재실 뒤편에 자리하고 있다.

모원재는 대문채와 중앙 한옥 건물, 그리고 양옆의 두 채 한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여러 차례 보수를 거쳐 본래의 모습을 잘 보존하고 있다. 김국광은 세종 23년(1441년) 문과에 급제해 관직에 진출했으며, 세조 때 함경도 경차관과 병조판서로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특히 이시애의 난 평정과 경국대전 편찬에 큰 공을 세웠다.

성종 1년에 좌의정에 오르고 명나라에 사은사로 다녀온 김국광은 명나라 고위 관직자들로부터도 지혜와 총명을 인정받았다. 이후 좌리공신 1등에 광산부원군에 봉해지는 등 조선시대 정치사에 큰 족적을 남겼다.

모원재를 방문하면 고요하고 평온한 분위기 속에서 조선시대 고택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고택 탐방을 즐기는 여행객들에게 추천할 만한 장소다.

관람 안내

명소소재지주차장관람료
왕대리 느티나무 보호수충남 계룡시 두마면 왕대리 379-1소수 주차 가능, 별도 주차장 없음무료
모원재충남 계룡시 두마면 왕대리 279-1주차장 보유무료

계룡시 두마면 왕대리 일대는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여행지로, 특히 지금과 같은 계절에 느티나무의 푸른 잎사귀가 싱그러운 풍경을 선사한다. 방문객들은 이곳에서 자연의 위대함과 조선시대 유산의 가치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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