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세이프존, 도민 안전 지키는 첨단 대피망

충남 세이프존, 도민 안전 지키는 첨단 대피망
충청남도가 여름철 자연재난에 대비해 구축한 '충남 세이프존(SAFEZONE)'이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중요한 안전망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해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와 풍수해 피해를 교훈 삼아, 충남도는 15개 시군 5,906개 마을을 대상으로 한 체계적인 재난 대비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1마을 1대피소, 1훈련 원칙으로 안전 강화
충남 세이프존의 핵심은 '1마을 1대피소, 1훈련' 원칙이다. 모든 마을에 최소 한 곳 이상의 대피소를 지정하고, 마을별 맞춤형 대피계획을 수립해 연 1회 이상 재난 대피 훈련을 실시한다. 이를 통해 주민들의 실질적인 대응 능력을 높이고 있다.
신동헌 충남도 자치안전실장은 "재난은 예고 없이 발생하기에 주민 참여 중심의 마을 단위 대응체계가 반드시 정착돼야 한다"며 "민관 협력을 강화하고 도민 안전 의식을 높여 인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첨단 ICT 기술 접목한 스마트 대피소
충남의 대피소는 단순한 피난처를 넘어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스마트 대피소로 발전하고 있다. 드론과 CCTV를 통한 실시간 예찰 시스템, IoT 센서를 이용한 수위·토사·진동 감지 등 첨단 기술이 재난 징후를 조기에 포착한다.
또한 '스마트 충남통'이라는 마을방송 및 온라인 소통망을 통해 재난 정보를 신속하게 공유하며, 마을 스피커와 원격 제어 시스템으로 정보 전달의 연속성을 확보하고 있다.
취약계층 맞춤형 안전 지원 체계
충남 세이프존은 재난 취약계층을 위한 세심한 지원도 눈에 띈다. 약 1만 4,000명의 취약계층에게는 9,200여 명의 안전파트너가 배치되어 신속한 대피를 돕고, 4,161대의 전담 대피 차량이 체계적으로 운영된다.
특히 개인 휴대전화와 가정용 스피커를 통한 특별 알림 서비스로 재난 상황을 실시간 전파하며, 사전 동의를 받은 타지 거주 보호자에게도 정보를 공유해 이중 안전망을 구축하고 있다.
체계적 재난 대응과 예방 활동
충남 세이프존은 평상시 월 1회 대피소 점검, 분기별 안전파트너 교육, 시스템 업데이트 등으로 만반의 준비를 갖춘다. 재난 발생 시에는 ICT 기반 예찰 시스템과 도 재난안전상황실의 분석을 통해 신속한 경보 발령과 정보 전달이 이루어진다.
대피소에서는 주민 현황 파악과 물자 지원이 이뤄지며, 위험 해제 후 안전 점검을 거쳐 주민 귀가를 돕는다. 또한 상습 침수 지역 빗물받이 청소, 산사태 취약지역 점검, 온열질환 민감 대상 돌봄 프로젝트 등 다양한 예방 활동도 병행 중이다.
미래를 향한 충남형 안전 모델
충남 세이프존과 스마트 대피소는 올해 여름철 재난 대비 기간 동안 그 실효성을 검증받을 예정이다. 앞으로 도시 지역에 적합한 세이프존 모델 개발, 복합 대피소 확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재난 예측 및 대응 체계 고도화가 추진된다.
또한 '안전충남지킴이' 앱과 공간정보 통합 플랫폼 연계, 보건의료 서비스와의 협력으로 재난 취약계층 건강관리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다.
신동헌 자치안전실장은 "재난에 대한 최선의 대비는 철저한 준비와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라며, 도민 모두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충남 세이프존은 자연재해로부터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