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향촌 체험, 아산 외암민속마을

Last Updated : 2025-05-21

조선시대 향촌의 숨결, 아산 외암민속마을

충청남도 아산시 송악면 외암리에 위치한 외암민속마을은 조선 후기 중부 지방의 전통 향촌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한 곳으로, 마치 시간 여행을 떠난 듯한 느낌을 주는 살아있는 민속 박물관입니다.

마을 입구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개천 너머로 바라본 마을은 조선시대 전통 가옥들이 잘 보존되어 있어, 마을 전체가 하나의 역사적 공간임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개천을 가로지르는 다리를 건너면 관광안내소와 문화관광해설사의 집이 자리해 방문객을 맞이합니다.

외암민속마을은 국가지정 중요민속문화재 제236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상류층과 서민층 가옥 60여 채가 조선 후기 향촌의 생활상을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상류층 가옥에서는 다도 체험이 가능하며, 전통혼례 체험장도 마련되어 있어 실제 전통 혼례가 이루어지기도 합니다.

마을 곳곳에서는 다듬이질, 투호, 그네 타기 등 다양한 전통 놀이와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어 방문객들에게 옛 선조들의 생활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특히 다듬이질 체험은 방문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외암 이간 선생의 묘와 사당이 마을 내에 위치해 있으며, 이간 선생은 조선 후기 문신이자 학자로 정조와 순조 시대에 중요한 관직을 역임한 인물입니다. 또한, 건재고택은 국가민속문화재 제233호로 지정되어 있어 마을의 역사적 가치를 더합니다.

마을은 배산임수의 지형에 자리 잡아 아름다운 소나무 숲과 5.3km에 이르는 돌담길이 운치를 더합니다.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는 한복 체험 행사도 진행되어 전통 의상을 입고 마을을 거닐며 옛 정취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외암민속마을은 조선시대 향촌의 전통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드문 공간으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아름다운 자연 환경이 어우러져 방문객들에게 힐링과 교육의 시간을 제공합니다. 아산을 방문한다면 꼭 들러볼 만한 가치가 있는 명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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