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공주 산성시장 쑥인절미 향기 가득

5월 공주 산성시장, 쑥인절미 향기 가득한 봄날
충남 공주시 산성동에 위치한 공주 산성시장은 5월이면 특별한 봄의 맛, 쑥인절미로 시장 골목을 가득 채웁니다. 산성시장 떡 방앗간에서는 연신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며, 쑥을 찌는 은은한 향기가 골목 전체에 퍼져 지나가는 손님들의 발길을 멈추게 합니다.
이곳 쑥인절미 맛집은 매년 5월이면 어르신들의 꾸준한 발길이 이어지는 명소로, 쑥을 직접 쪄내어 떡쌀과 함께 갈아 만든 쑥 시루떡을 가래떡 기계에 넣어 뽑아내는 전통 방식으로 쑥인절미를 만듭니다. 노란 콩고물이 아닌 쑥 가루를 사용해 만든 쑥인절미는 쫄깃한 식감과 함께 쑥의 고소한 향이 가득해 건강한 맛을 자랑합니다.
시장 문화광장 주변에는 5월의 꽃인 이팝나무 꽃이 하얗게 피어 있어 봄의 정취를 더합니다. 빗방울이 잠시 멈춘 흐린 하늘 아래, 이팝나무 꽃송이는 마치 한지를 얇게 잘라 걸어놓은 듯한 아름다움을 선사합니다.
방앗간 밖에서는 어르신들이 쑥을 정성껏 다듬으며, 덜 익은 쑥과 질긴 줄기를 솎아내는 모습이 봄을 다루는 장인의 손길을 연상케 합니다. 찹쌀은 소금을 넣어 불리며 투명하게 빛나는 쌀알이 쑥인절미의 바탕이 됩니다.
쑥인절미는 소포장되어 손님들의 손길을 기다리며, 시장을 찾은 방문객들은 쫄깃한 식감과 쑥 향이 어우러진 맛에 감탄을 금치 못합니다. 한 방문객은 "쑥인절미의 쫄깃함과 향이 일품"이라며 다음 방문 때 더 많이 사 오겠다는 소감을 전했습니다.
시장 구경을 마친 후에는 모종 가게에서 다양한 야채 모종을 구입하는 이들도 눈에 띕니다. 봄이 깊어가는 산성시장은 제민천변 산책 코스와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 안성맞춤입니다.
공주 산성시장은 충남 공주시 용당길 22에 위치해 있으며, 5월의 쑥인절미와 함께 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곳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