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석장리 구석기축제, 5월 가족 나들이 명소

공주 석장리 구석기축제, 5월 가족 나들이 명소

푸르른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충남 공주 석장리박물관 일원에서는 제17회 공주 석장리 구석기축제가 5월 3일부터 6일까지 성황리에 개최되었습니다. 축제 첫날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방문객들이 찾아와 선사시대로의 특별한 시간 여행을 즐겼습니다.

축제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진행되며, 주무대에서는 다채로운 공연과 행사가 펼쳐져 축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습니다. 현장에서는 공주시립합창단의 노래가 울려 퍼지고, 구석기 유랑단이 원시인 복장으로 상황극을 선보이며 방문객들에게 생생한 체험을 선사했습니다.

특히 어린이 방문객들을 위해 구석기시대 복장 무료 대여 서비스가 제공되어, 아이들이 직접 구석기인으로 변신해 축제의 재미를 더했습니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호피무늬 복장을 한 방문객과 관계자들이 어우러져 자연인으로 돌아간 듯한 분위기를 자아냈습니다.

가장 인기 있는 체험 중 하나인 ‘구석기 음식나라’에서는 돌화로 숯불에 알밤, 한우꼬치, 닭꼬치, 바나나, 가래떡, 옥수수 등을 직접 구워 먹는 체험이 진행되어 남녀노소 모두가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삼삼오오 모여 숯불에 꼬치를 구워 먹는 모습은 정겨운 풍경을 연출했습니다.

또한 석장리 구석기체험존에서는 돌화살과 돌도끼 만들기 등 19가지 다양한 체험이 무료 또는 소정의 비용으로 제공되어 아이들에게 산 교육의 장이 되었습니다. 박물관 인근에는 구석기시대 움집과 구석기인 조각물이 설치되어 당시 주거 형태와 생활상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지역 특산품을 홍보하는 부스도 마련되어 공주 아카시아 꿀, 밤 과자, 장아찌 등 다양한 상품이 방문객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현장에서는 무료 3컷 사진 촬영 서비스도 제공되어 가족과 함께 추억을 남길 수 있었습니다.

부교 아래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나무 그늘에는 평상이 설치되어 방문객들이 잠시 휴식을 취하며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었습니다. 노란 유채꽃밭과 다양한 포토존도 축제의 즐거움을 더했습니다.

부교를 지나면 상왕동 강변 어린이 놀이존이 조성되어 유료 게임과 놀이, 마술학교, CSI 과학수사대, 승무원 교육센터, 동물병원, 수술실 체험 등 다양한 직업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었습니다.

비록 비로 인해 땅이 질퍽했지만, 축제장 곳곳에서 선사시대의 생활을 체험하며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다음 방문 시에는 석장리박물관 투어도 함께 계획해보면 좋은 역사 교육의 기회가 될 것입니다.

제17회 공주 석장리 구석기 축제는 자연과 역사가 어우러진 체험 공간으로, 모든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충남 5월 가볼만한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