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석장리박물관과 오월의 축제

충남 공주, 석장리박물관에서 펼쳐지는 오월의 축제
충청남도 공주시 석장리동 98번지에 위치한 석장리박물관은 매년 5월, 특별한 문화축제인 ‘충남 오월의 축제’가 열리는 장소로 주목받고 있다. 이 축제는 수만 년 전 구석기인의 삶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석장리 유적지를 중심으로 과거와 현재가 어우러지는 시간 여행을 선사한다.
석장리 유적지, 한반도 구석기 역사의 출발점
공주시 금강변에 자리한 석장리 유적지는 1964년 우리나라 최초로 공식적인 구석기 유적 발굴이 시작된 역사적인 장소다. 연세대학교와 한국선사문화연구원이 약 30년간 진행한 발굴 조사에서 뗀석기, 주거지, 조개장신구 등 다양한 구석기 시대 생활유물이 출토되었으며, 1990년 국가사적으로 지정되었다.
이 유적은 단순한 유물 전시를 넘어 인간 진화의 발자취를 보여주는 중요한 학술적 공간으로 평가받는다. 2006년 개관한 석장리박물관은 구석기의 생활과 문화, 인류 진화 과정을 생생하게 전달하며,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모두에게 인문학적 감동을 전한다.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과 축제 일정
2025년 5월 3일부터 6일까지 열리는 제17회 공주 석장리 구석기 축제 기간 동안, 박물관에서는 상설 전시 외에도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체험학습관에서는 구석기 문양 열쇠고리 만들기, 화석 만들기, 선사 문양 바람개비, 나무 목걸이, 뱃지 만들기 등 다채로운 활동이 진행되며, 일부 프로그램은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이러한 체험은 구석기 문화를 재미있고 생동감 있게 이해하도록 돕고, 특히 가족 단위 방문객과 어린이 교육에 적합하다. 운영 시간은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이며, 체험 접수는 오후 4시에 마감된다. 단체 체험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관람 정보와 할인 혜택
관람 시간은 하절기(3월~10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동절기(11월~2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휴관일은 1월 1일, 설·추석 당일, 그리고 공주시장이 지정한 휴관일이다.
입장료는 어른 3,000원, 청소년 2,000원, 어린이 1,000원이며 단체 할인도 제공된다. 통합관람권(석장리박물관, 공산성, 송산리고분군 포함)은 어른 6,000원, 청소년 4,000원, 어린이 2,000원이다.
6세 이하 및 65세 이상, 국가보훈대상자, 기초생활수급자, 1~3급 장애인과 보호자 1인 등은 무료 입장이 가능하며, 공주시민, 부여군민, 다자녀 가정, 자원봉사자, 공주역(KTX) 이용자 등도 요건에 따라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공주시에서 운영하는 ‘온누리 공주시민’ 제도 가입 시 다양한 할인 혜택도 누릴 수 있다.
관람 시 유의사항
- 전시실 내 음식물 반입 금지
- 플래시 촬영 금지
- 애완동물 동반 입장 금지
- 유리 전시물 및 시설물 손상 금지
- 화기사용 금지
- 클러브레이드 및 바퀴 달린 신발 착용 금지
- 박물관 내 견학 코스 외 출입 제한
- 안전사고 발생 시 즉시 신고 필요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진 공주 여행의 시작
충청남도 공주는 무령왕릉, 공산성, 송산리고분군 등 고대 백제의 문화유산이 풍부한 역사 도시다. 그중 석장리박물관은 인류 기원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공하는 독보적인 장소로, 이번 ‘충남 오월의 축제’ 기간에 구석기와 현대가 만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따뜻한 봄날, 가족과 함께 석장리박물관에서 구석기의 시간을 따라 새로운 역사의 발자취를 만나보는 것은 의미 있는 나들이가 될 것이다.
제17회 공주 석장리 구석기 축제는 2025년 5월 3일부터 6일까지 진행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