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공 이순신 장군 기리는 아산 현충사

충무공 이순신 장군 탄신 480주년, 아산 현충사 방문기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탄신 480주년을 맞아 충남 아산시 염치읍 백암리에 위치한 현충사를 찾았다. 현충사는 국가유산청이 관리하는 역사적 장소로, 이순신 장군의 위대한 업적과 충성을 기리는 공간이다.
현충사 입구와 경내 풍경
현충사 입구인 충무문을 지나면 넓은 경내가 펼쳐진다. 입구에는 이순신 장군의 난중일기와 관련 유적답사기 공모전을 알리는 안내판이 세워져 있어 방문객들의 관심을 끈다. 공모전은 3월부터 9월 18일까지 진행되며, 초중고 학생부터 일반인까지 참여할 수 있다.
경내로 들어서는 길은 중앙과 좌우로 나뉘어 있어 마치 왕묘의 신도와 같은 엄숙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특히 붉은 자목련과 연못 주변의 느티나무가 인상적이며, 느티나무는 수령 300년, 둘레 480cm에 달한다.
정려각과 충무공 후손의 흔적
연못 옆에는 정려각이 자리해 있다. 이곳에는 선조 갑진년(1604년)에 내린 충무공 이순신의 정려와 함께 강민공 이완, 충숙공 이홍무, 충민공 이봉상, 효자 이제빈의 현판이 걸려 있다. 이는 이순신 장군과 그의 후손들이 국가에 충성한 역사를 보여준다.
현충사 내 소나무와 꽃들
현충사로 올라가는 길 양옆에는 소나무가 도열해 있어 늘푸른 절개를 상징한다. 이 시기에는 소나무에 송화가 가득 피어 있어, 480년 전 이순신 장군이 태어났을 때도 비슷한 풍경이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경내 곳곳에는 붉은 꽃들이 만발해 충무공의 붉은 충성을 상징하는 듯하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영정과 고택
현충사 건물 안에는 1973년에 지정된 월전 장우성의 충무공 이순신 표준영정이 모셔져 있다. 현충사 앞에서 바라보면 마치 온 세상이 바다처럼 펼쳐지는 듯한 광경이 인상적이다.
현충사 부근에는 이순신 장군의 고택과 충무정 우물이 있다. 고택은 이순신 장군이 무과에 급제하기 전 21세부터 살던 집으로, 400여 년간 종손이 대를 이어 거주했다. 충무정 우물은 1960년대까지 사용된 실제 우물이다.
전통 활쏘기 체험과 안전 시설
고택 옆에는 이순신 장군이 활을 쏘던 자리로 알려진 은행나무 두 그루가 있으며, 전통 활쏘기 체험장도 마련되어 있다. 경내에는 응급 상황에 대비한 비상벨이 설치되어 있어 방문객의 안전을 도모한다.
옛 현충사와 역사적 의미
옛 현충사는 숙종 32년(1706년) 아산 유생들의 청원으로 세워졌으나, 고종 5년(1868년) 흥선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으로 철거되었다. 이후 1932년에 현충사가 재건되었고, 1966년 성역화 사업을 통해 현재 위치로 옮겨졌다.
옛 현충사 건물에는 바다와 산에 맹세하며 강상을 후세에 전한다는 내용의 주련이 걸려 있어, 이순신 장군의 충성과 공덕을 기리고 있다.
참배와 방문 안내
현충사에서 10분 거리에 이순신 장군의 묘가 위치해 있어 함께 참배할 수 있다. 2025년 4월 말, 현충사 경내에는 붉은 꽃잎이 흩어져 있어 충무공의 충성심과 희생을 되새기게 한다.
위치 | 충남 아산시 염치읍 백암리 298-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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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시간 | 3월~10월 09:00~18:00, 11월~2월 09:00~17:00 (월요일 휴관) |
주차 및 관람요금 | 무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