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목 전시관에서 만나는 조선 행정의 중심

공주목 전시관, 조선시대 충청도의 행정 중심지

충남 공주시 웅진로 128에 위치한 공주목 전시관이 새롭게 문을 열어 방문객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 전시관은 조선시대 충청도의 행정 중심지였던 공주목의 역사와 문화를 깊이 있게 조명하는 공간으로, 옛 공주의료원 부지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의료원이 웅진동으로 이전한 후, 이 자리에 공주목 전시관이 들어서면서 지역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공주목 관아 복원과 다목적 활용 계획

공주목 전시관은 공주목 관아의 복원과 활용을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지상에는 2027년까지 옛 관아의 모습을 재현할 계획이며, 지하 공간에는 자료실, 영상관, 체험관, 그리고 지역 주민을 위한 다목적 회의 공간 등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시설들은 방문객들에게 공주목의 역사적 의미를 체험하고 학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시민과 전문가가 함께한 복원 사업

공주시에서는 2018년 10월부터 세 차례에 걸쳐 시민 토론회를 개최하며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였고, 학술대회 등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도 반영하여 공주목 복원 사업을 결정하였습니다. 또한, 국가유산청의 고도보존육성 시행계획과 충청남도 역사문화원의 복원정비계획에 근거하여 체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공주목의 역사적 의미와 전시 내용

공주목은 고려 성종 때 전국을 12목으로 나누어 관리하던 시절부터 시작되어, 약 900년간 충청도 일대를 관할한 중요한 행정 단위였습니다. 전시관에서는 고지도와 옛 지도 속 공주목의 모습을 통해 그 광범위한 관할 지역과 인구 분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당시 공주목의 행정 조직 인구는 1,039명에 달했습니다.

다양한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

전시관 내부에는 과거시험을 보는 모형, 공주목 관아 복원 모형, 그리고 목사들의 역사적 인물 소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특히 허균과 같은 유명 인물의 이름도 확인할 수 있으며, 목사는 정3품의 관직임을 알 수 있습니다. 예조에서 공주로 내려보낸 문서와 공주에 머물렀던 고려 헌종과 광해군의 모습도 전시되어 있어 방문객들의 이해를 돕습니다.

역사와 전설이 어우러진 공간

전시관에는 명나라 장수 비석에 관한 자료와 조선시대 평균 수명 45세에 비해 100세를 산 이광춘 옹의 이야기도 소개되어 있습니다. 디지털 영상관에서는 공주의 옛 모습을 영상으로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으며, 체험관에서는 공주에 전해 내려오는 전설을 통해 어린이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있습니다.

공주목 전시관 방문 안내

공주목 전시관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충청도의 역사와 문화를 깊이 있게 체험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조선시대 충청 행정의 중심지였던 공주목의 다양한 모습을 재현한 대형 실사 모형과 디지털 복원 영상, 유물 전시 등 풍부한 콘텐츠가 마련되어 있어 방문객들에게 뜻깊은 시간을 선사합니다.

충남 공주시 웅진로 128에 위치한 공주목 전시관은 지역의 역사적 자산을 보존하고 미래 세대에 전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역사와 문화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 적극 추천할 만한 명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