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을 바꾼 여섯 장면

어린이 안전부터 기본소득 연계사업까지
충남 청양군에서 어린이 안전교육과 생활체육, 주소정보시설 정비, 공동체 공헌자 시상, 돌봄 인력 지원, 기본소득 연계사업 준비가 잇따라 진행됐다. 주민의 일상과 밀접한 안전·복지·생활 기반을 다룬 사업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2026년 11월 5일에는 어린이 안전골든벨 퀴즈대회와 어머니생활체육대회, 기본소득 활성화 기금심의위원회가 열렸다. 도로명판 118개를 새로 설치하거나 교체하는 정비도 이뤄졌다. 11월 6일에는 지역사회를 위해 힘써 온 어르신 10명에게 인덕장이 수여됐다. 청양가정성통합상담센터는 정서지원 활동가들을 위한 워크숍을 충남 공주시 일대에서 진행했다.
어린이 122명 안전 지식 겨뤄
청양군은 2026년 11월 5일 다목적체육관에서 2026년 청양군 어린이 안전골든벨 퀴즈대회 및 어린이 생활 안전사고 대응 캠페인을 개최했다. 어린이들이 생활 속 안전 상식을 익히고 각종 사고가 발생했을 때 스스로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대회에는 청양군 내 초등학교 3학년부터 6학년까지 학생 122명이 참가했다. 학생들은 퀴즈 문제에 집중하며 안전 지식을 겨뤘고, 마지막까지 경쟁을 이어간 청양초등학교 학생이 골든벨을 울렸다.
문제를 맞히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위기 상황에 대비하는 체험도 함께 진행됐다. 청양소방서는 제세동기 등을 활용한 심폐소생술 실습을 비롯한 생활안전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참가 어린이들은 응급상황에서 필요한 대응 절차를 직접 익히며 안전의 중요성을 확인했다.
10개 읍면 1500여 명 화합
같은 날 청양 군민체육관에서는 제21회 청양군 어머니생활체육대회가 열렸다. 군민 화합과 생활체육 활성화를 목적으로 마련된 이번 대회에는 청양군 10개 읍·면에서 선수와 관계자 등 1,500여 명이 참가했다.
행사는 개회식에 이어 체육대회와 노래자랑 순으로 진행됐다. 만보기 털기, 바구니 공이고 돌아오기, 종합 릴레이, 한궁 경기 등 여러 종목이 이어지면서 참가자들의 응원과 경기가 군민체육관의 활기를 끌어올렸다.
체육대회 종합 우승은 대치면이 차지했다. 남양면은 준우승에 올랐으며 비봉면과 운곡면은 공동 3위를 기록했다. 노래자랑에서는 정산면 참가자가 최우수상을 받았다. 경쟁과 응원이 함께한 행사는 읍·면 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교류하는 자리로 마무리됐다.
도로명판 118개 설치와 교체
청양군은 위치를 확인하기 어려운 구간과 차량·보행자 통행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도로명판 118개를 설치하거나 정비했다. 도로명판이 없던 곳에는 새 시설을 마련하고, 망실되거나 훼손돼 글자를 알아보기 어려운 시설은 교체했다.
군은 2026년 3월 현장 조사를 통해 도로명판이 없거나 수량이 부족한 지점을 파악한 뒤 설치 장소를 정했다. 조사 결과를 토대로 도로명판 31개를 새로 설치하고 기존 도로명판 87개를 교체했다.
도로명판은 교차로 등에서 도로명과 진행 방향, 건물번호를 알려 운전자와 보행자의 이동을 돕는 주소정보시설이다. 사고나 화재와 같은 긴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정확한 위치를 신고하는 데에도 활용될 수 있다.
청양군은 매년 주소정보시설 일제조사를 실시해 시설의 훼손과 망실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이번 정비 역시 주민과 방문자가 도로 위치를 보다 분명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주소정보시설을 보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공동체 지킨 어르신 10명 수상
청양군은 충남정신운동청양군협의회가 2026년 11월 6일 청양군 행복누리센터에서 인덕장 시상식을 열고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한 어르신 10명에게 인덕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시상식에는 수상자와 가족, 읍·면 회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지역사회와 이웃을 위해 힘써 온 수상자들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수상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인덕장은 각 읍·면의 추천을 받은 어르신 가운데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덕을 베풀고 이웃사랑과 나눔을 실천한 사람에게 주는 상이다. 마을 공동체의 화합에 앞장서 온 점도 선정 기준에 포함됐다. 이번에 선정된 10명은 지역 안에서 꾸준히 공동체의 결속과 나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정서지원 활동가에게 재충전 기회
청양가정성통합상담센터는 의료·요양 통합돌봄 가족돌봄 정서지원 사업의 하나로 충남 공주시 일대에서 정서지원 활동가들과 함께 힐링 워크숍을 진행했다. 돌봄 현장에서 활동해 온 이들의 노고를 위로하고 몸과 마음을 재충전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일정이다.
참가자들은 제민천 누리관을 찾아 도시재생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살펴봤다. 이어 가을 풍경이 자리한 제민천 주변 골목길과 생태 산책로를 걸으며 휴식과 사색의 시간을 가졌다.
세라믹 스튜디오에서는 오늘의 컬러 오브제 만들기 체험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자신의 내면에 있는 감정을 색채와 도예로 표현하는 공예 치유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현장 활동을 잠시 내려놓고 서로의 경험을 나누며 회복의 시간을 갖는 일정으로 구성됐다.
2027년 기본소득 연계사업 논의
청양군은 2026년 11월 5일 군청 상황실에서 2026년 제1회 청양군 기본소득 활성화 기금심의위원회를 개최했다. 농어촌 기본소득 연계사업을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기금 운용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위원회는 2027년도 청양군 기본소득 활성화 기금 운용계획안을 주요 안건으로 상정했다. 참석자들은 기금 조성과 운용계획을 살피고, 주요 사업의 필요성과 예산 편성의 적정성 등을 논의했다.
검토된 사업은 모두 세 가지다.
- 경로당 공공급식 및 무상급식 지원사업은 청양군 내 경로당에 식재료와 급식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 주민심부름꾼 부르면 달려가유는 수리와 수선, 청소, 생필품 배달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 이동장터 지원사업은 면 지역 주민들의 소비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사업이다.
청양군은 이번 위원회의 심의 결과를 바탕으로 2027년부터 기본소득 연계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논의된 사업들은 경로당 급식과 생활 편의 지원, 면 지역의 소비 접근성 개선 등 주민 생활과 직접 맞닿은 분야로 구성됐다.
생활 현장 중심으로 이어진 군정
이번에 진행된 여섯 가지 사업과 행사는 대상과 방식은 서로 다르지만 주민의 안전과 생활 편의, 공동체 화합, 돌봄 기반을 다룬다는 공통점을 보였다. 어린이들은 퀴즈와 실습으로 안전 대응 능력을 익혔고, 읍·면 주민들은 생활체육을 통해 한자리에 모였다.
도로명판 정비는 길 찾기와 긴급 위치 신고에 필요한 기반을 보완했으며, 인덕장 시상은 지역사회를 위해 나눔을 실천한 어르신들의 공로를 조명했다. 정서지원 활동가 워크숍은 돌봄을 수행하는 인력의 재충전에 초점을 맞췄고, 기본소득 활성화 기금심의위원회는 2027년에 추진할 주민 생활 지원사업의 운용계획을 검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