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감성 담은 제민천 소품길

공주 제민천 골목에서는 백제 문화와 알밤, 지역 작가의 감성을 담은 소품을 차례로 만날 수 있다. 도보 여행지로 주목받는 공주의 분위기를 느끼며 둘러볼 만한 곳은 하솜공방 고마스토리무인샵, 오월, 고사리잡화점이다. 세 매장은 저마다 취급하는 상품과 공간의 인상이 달라 취향에 맞는 여행 기념품을 찾는 재미를 더한다.
레트로 여행지인 1967 호서극장 인근에서 출발해 제민천의 정겨운 골목을 걷고, 공주산성시장 방향으로 이동하면 세 공간을 자연스럽게 살펴볼 수 있다. 오래된 건물과 골목 사이에 자리한 매장들은 공주를 상징하는 역사와 특산물, 지역 창작자의 개성을 다양한 소품에 담아 보여준다.
제민천에서 만나는 공주만의 소품
세 소품샵에서는 엽서와 수첩, 편지지, 스티커처럼 부담 없이 고를 수 있는 문구류부터 도자기와 방향제, 비누, 키링, 마그넷 등 여러 형태의 제품을 볼 수 있다. 공주와 백제의 역사, 지역 특산물인 알밤을 소재로 삼은 상품이 많아 여행 장소의 기억을 남길 수 있다는 공통점도 있다.
하솜공방 고마스토리무인샵은 백제와 공주를 모티브로 한 관광기념품과 체험 상품이 중심을 이룬다. 오월은 공주 지역 작가의 공예품과 실용적인 생활 소품을 폭넓게 소개한다. 고사리잡화점은 국내 일러스트 작가들의 문구와 굿즈를 편집숍 형태로 선보인다. 같은 지역을 소재로 하면서도 역사 교육, 지역 공예, 일러스트 문구라는 서로 다른 특징이 뚜렷하다.
백제 이야기를 담은 하솜공방 고마스토리무인샵
첫 번째 공간인 하솜공방 고마스토리무인샵은 충청남도 공주시 감영길 19 1층에 있다. 1967 호서극장 바로 옆에 자리하며, 직원과 대면하지 않고 둘러볼 수 있는 무인 매장으로 운영된다. 운영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며 연중무휴다.
매장에는 공주와 백제를 모티브로 제작된 관광기념품이 다양하게 놓여 있다. 단순히 장식하는 물건뿐 아니라 어린이가 역사를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구성한 소품과 역사 교육 체험 키트도 판매한다. 공주 여행의 기억과 백제 역사에 대한 관심을 함께 담을 수 있는 제품 구성이다.
대표적으로 대한민국 관광공모전에서 동상을 받은 진묘수 방향제가 있다. 해당 제품은 국립중앙박물관과 백화점 등에서도 판매되는 상품으로 소개돼 있다. 진묘수라는 백제 문화 소재를 일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방향제로 풀어낸 점이 눈에 띈다.
직접 완성하는 체험형 제품도 마련돼 있다. 비교적 손쉽게 즐길 수 있는 보석십자수와 스크래치 놀이가 있으며, 클릭커를 기와 형태로 만든 기와클릭커도 판매한다. 역사적 소재를 어렵게 설명하기보다 놀이와 소품의 형태로 보여준다는 점에서 어린이를 동반한 방문객도 살펴볼 만하다.
매장 안에는 백제 문화에서 출발한 상품과 공주를 나타내는 기념품이 함께 진열돼 있다. 오전부터 늦은 저녁까지 문을 열고 쉬는 날 없이 운영되는 만큼 제민천과 호서극장 주변을 걷는 일정에 맞춰 방문하기 편리한 공간이다.
지역 작가의 손길을 만나는 오월
두 번째 공간인 오월은 충청남도 공주시 먹자3길 4-1 101호에 자리한다. 운영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이며, 낮 12시부터 오후 1시까지는 휴게시간이다. 일요일과 월요일은 문을 열지 않는다.
정겨운 골목길을 따라가면 만날 수 있는 매장으로, 바깥에서는 쉽게 눈에 띄지 않을 수 있지만 내부에는 여러 종류의 소품이 넉넉하게 진열돼 있다. 공주 지역 작가들이 만든 공예품을 비롯해 엽서와 수첩, 도자기, 문구류 등을 살펴볼 수 있다.
상품은 공간을 꾸미는 장식용 소품과 일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물건으로 폭넓게 구성돼 있다. 한 가지 품목에 집중하기보다 다양한 재질과 용도의 제품을 한자리에서 비교할 수 있어 매장을 천천히 둘러보며 취향에 맞는 물건을 고르는 재미가 있다.
공주 지역의 이야기를 읽을 수 있는 로컬 매거진 소쿠리와 나태주 시집도 진열돼 있다. ‘공주들은 원래 그래’라는 문구를 활용한 상품과 밤 캐릭터 배지도 있어 공주 여행의 분위기를 담은 기념품을 찾는 이들이 살펴볼 만하다.
상품에 따라 가격은 다르지만 비교적 저렴한 제품도 마련돼 있으며, 전반적으로 합리적인 가격대의 소품을 만날 수 있는 곳으로 소개된다. 호서극장이나 공주하숙마을을 둘러본 뒤 공주산성시장으로 이동하는 길에 가볍게 들를 수 있다.
공주의 지역 문화와 작가들의 작업을 일상적인 물건으로 접할 수 있다는 점이 오월의 특징이다. 매장 안에서는 공예품과 책, 문구류가 어우러져 있으며 방문객들은 진열대를 차근차근 살펴보며 자신에게 맞는 소품을 고를 수 있다.
일러스트 감성 가득한 고사리잡화점
세 번째 공간인 고사리잡화점은 충청남도 공주시 먹자3길 16 3층에 있다. 공주산성시장으로 향하는 길목의 오래된 건물에 자리하며, 입구에는 귀여운 그림이 담긴 포스터가 여러 장 붙어 있다. 포스터가 건물의 차분한 외관에 밝고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더한다.
운영시간은 낮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정기휴무일은 일요일과 월요일이다. 매장에서는 문구류를 중심으로 여러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국내 일러스트 작가들의 굿즈를 골라 소개하는 편집숍 형태여서 작가마다 다른 그림체와 표현 방식을 한 공간에서 비교해 볼 수 있다.
주요 상품은 엽서와 편지지, 마그넷, 스티커 등이다. 참여한 작가가 한두 명에 그치지 않아 진열된 제품의 분위기와 색감, 그림체가 다양하다. 같은 종류의 문구라도 작가와 용도에 따라 인상이 달라 하나씩 살펴보는 과정에서 개인의 취향을 찾을 수 있다.
공주를 대표하는 알밤을 소재로 만든 상품도 다양하다. 밤 모양 비누와 밤 키링, 마그넷이 있으며 알밤 그림이 들어간 파우치와 포스트잇, 스마트톡도 판매한다. 공주라는 지역을 곧바로 떠올릴 수 있는 소재가 여러 형태의 생활용품과 문구로 표현돼 있다.
제품마다 그림체와 쓰임새가 달라 같은 알밤 소재도 서로 다른 분위기를 보여준다. 조용한 매장 안에 사랑스러운 문구와 소품이 차곡차곡 놓여 있어 방문객은 서두르지 않고 진열대를 둘러볼 수 있다. 여러 일러스트 작가의 개성과 공주의 알밤 이야기가 함께 어우러진 공간이다.
세 매장 운영 정보
| 매장 | 위치 | 운영시간 | 휴무와 휴게시간 |
|---|---|---|---|
| 하솜공방 고마스토리무인샵 | 충청남도 공주시 감영길 19 1층 |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 | 연중무휴 |
| 오월 | 충청남도 공주시 먹자3길 4-1 101호 |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 30분 | 일요일과 월요일 휴무 낮 12시부터 오후 1시 휴게시간 |
| 고사리잡화점 | 충청남도 공주시 먹자3길 16 3층 | 낮 12시부터 오후 6시 | 일요일과 월요일 정기휴무 |
골목을 걸으며 찾는 여행의 취향
제민천 소품샵 세 곳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공주를 보여준다. 하솜공방 고마스토리무인샵에서는 백제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활용한 기념품을, 오월에서는 지역 작가의 공예품과 공주의 이야기가 담긴 책과 소품을, 고사리잡화점에서는 일러스트 작가들의 문구와 알밤 굿즈를 만날 수 있다.
세 공간 모두 혼자서도 차분하게 둘러보기 좋다. 골목의 잔잔한 풍경과 오래된 건물, 아기자기한 진열대가 어우러지면서 공주 도보 여행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이어준다. 상품을 빠르게 고르기보다 매장별 특징과 그림체, 쓰임새를 비교하며 자신에게 맞는 물건을 발견하는 과정이 이 소품샵 여행의 핵심이다.
백제 문화부터 지역 작가의 공예, 공주 알밤을 활용한 소품까지 한 동선에서 살펴볼 수 있다는 점은 제민천 골목만의 매력이다. 호서극장과 공주하숙마을, 공주산성시장 주변을 걷는 일정에 세 매장을 더하면 공주의 역사와 현재 감성을 함께 만나는 도보 여행을 구성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