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 돌봄부터 축제까지

청양의 일상을 채운 네 가지 변화
2026년 10월 12일 청양에서는 주민의 생활과 밀접한 소식 네 가지가 전해졌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위한 의료·요양 통합돌봄 서비스가 확대됐고, 백제문화체험박물관 개관 10주년 행사는 가족 관람객의 호응 속에 마무리됐다. 청양의 매운맛을 내세운 골목축제는 지역 상권에 활기를 보탰으며, 읍·면 대항 당구대회에서는 생활체육을 통한 주민 화합이 이어졌다.
돌봄과 문화, 지역경제와 생활체육을 촘촘하게 잇는 청양군의 정책과 행사가 주민의 일상 가까이에서 펼쳐졌다.
살던 집에서 누리는 통합돌봄
청양군은 2026년 10월부터 의료·요양 통합돌봄 대상자를 위한 가사 지원 서비스와 방문 목욕 서비스를 새롭게 시행한다.
이번 서비스는 질병이나 노환으로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이 시설에 입소하지 않고도 자신이 살아온 집에서 건강하고 안락한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 지역사회 통합돌봄 사업의 하나다. 익숙한 주거 공간에서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생활 현장에 직접 찾아가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가사 지원 서비스에서는 전문 인력이 대상자의 가정을 방문한다. 청소와 세탁, 식사 준비 등 혼자 처리하기 어려운 일상생활을 지원해 주거 환경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도록 돕는다.
방문 목욕 서비스는 스스로 몸을 씻기 어려운 대상자의 위생 관리를 지원한다. 대상자의 청결하고 편안한 생활을 돕는 동시에 목욕을 보조해 온 가족의 돌봄 부담을 덜어주는 역할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청양군은 2019년 통합돌봄 선도사업을 시작한 뒤 관련 체계를 꾸준히 확대해 왔다. 2026년 9월 말 기준 854명에게 모두 41개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가사 지원과 방문 목욕 서비스 시행으로 지역 안에서 필요한 돌봄을 받을 수 있는 기반도 한층 촘촘해졌다.
개관 10주년 맞은 백제 가을 소풍
청양군 백제문화체험박물관은 개관 10주년을 맞아 2026년 10월 9일 박물관과 어린이백제체험관 일원에서 ‘백제 가을 소풍’을 개최했다. 행사는 가족 단위 관람객의 호응 속에 마무리됐다.
현장에서는 미션 투어와 역사 퀴즈, 여러 만들기 체험이 진행됐다. 관람객들은 박물관 공간을 둘러보며 과제를 수행하고 역사 지식을 확인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어린이와 가족이 백제 문화를 직접 살펴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된 행사였다.
특히 ‘백제 유물 탐사대’에서는 실제 발굴 도구를 사용해 흙 속에 있는 유물을 찾아보는 체험이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도구를 다루고 유물을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고고학자의 발굴 작업을 경험했다.
가족 공예 체험도 다채롭게 이어졌다. 양말목을 활용한 액막이 명태 만들기와 황금 복 거북이 디저트 굿즈 만들기 등이 진행돼 가족 관람객의 참여를 이끌었다.
춘포짜기와 대목장, 구기자주 등 청양 지역 무형유산 시연도 함께 펼쳐졌다. 만들기와 역사 체험, 무형유산 시연이 어우러진 현장에서는 가족들이 여러 프로그램을 차례로 살펴보며 가을날의 박물관 행사를 즐겼다.
매운맛으로 달아오른 골목축제
청양군은 2026년 10월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 동안 청양초등학교 인근에서 ‘2026 청양 매운맛 골목축제’를 열었다. 청양을 대표하는 매운맛을 중심에 두고 지역 상점과 소상공인이 함께 참여한 행사다.
축제에서 특히 인기를 끈 프로그램은 ‘복불복 떡볶이 파티’였다. 참가자들은 보물찾기로 재료를 얻은 뒤 그 재료를 활용해 직접 떡볶이를 만들었다. 재료를 찾는 과정과 음식을 완성하는 체험이 연결되면서 방문객의 참여가 이어졌다.
골목 상점을 돌아보며 과제를 수행하는 ‘골목 빙고’를 비롯해 ‘고추 어린이 맛놀이터’와 ‘허브 족욕 체험’도 운영됐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방문객들은 축제장과 골목 곳곳을 오가며 마련된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이틀 동안 약 1,400명이 축제장을 찾았다. 방문객의 발길은 축제 공간에만 머물지 않고 인근 상점으로도 이어졌다. 매운맛이라는 청양의 특징과 골목 상권을 연결한 이번 행사는 주민과 관광객의 호응 속에 지역 상권에 활기를 더하며 마무리됐다.
큐대로 이어진 읍면 화합
청양군은 2026년 10월 11일 로또당구클럽에서 ‘제2회 청양군수기 읍·면 대항 당구대회’를 개최했다. 당구 동호인과 임원 등 70여 명이 참가했으며, 청양군당구연맹이 대회를 주최·주관했다.
이번 대회는 생활체육 종목인 당구의 저변을 넓히고 읍·면 주민과 동호인 사이의 친목과 결속을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개회식에서는 지역 생활체육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에게 표창패가 수여됐다.
경기는 읍·면 대항전과 개인전 3쿠션 종목으로 구분해 진행됐다. 참가 선수들은 각 경기에서 높은 집중력을 유지하며 정교한 기술을 선보였다. 공의 움직임과 다음 수를 살피는 선수들의 신중한 경기 운영이 이어지면서 대회장은 생활체육의 경쟁과 교류가 함께하는 공간이 됐다.
읍·면을 대표해 출전한 선수들은 당구를 매개로 실력을 겨루고 친목을 다지며 주민 화합이라는 대회의 취지를 살렸다.
생활 가까이 이어지는 청양 정책
이번 네 가지 소식은 청양군의 정책과 지역 행사가 주민 생활의 여러 영역에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통합돌봄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의 안정적인 일상을 지원하고, 박물관 행사는 가족이 지역의 역사와 무형유산을 체험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매운맛 골목축제는 지역의 특색과 소상공인 상권을 연결했고, 읍·면 대항 당구대회는 생활체육을 통해 주민과 동호인의 교류를 넓혔다. 주거지에서 받는 돌봄부터 문화 체험, 골목 상권, 생활체육까지 주민의 삶과 맞닿은 분야에서 청양의 지역 공동체가 활력을 더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