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추빛 물든 논산의 가을

Last Updated :
대추빛 물든 논산의 가을

논산의 대표 특산물인 연산대추를 앞세운 ‘2026 제25회 연산대추문화축제’가 10월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연산역과 연산문화창고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축제의 주제는 ‘대추! 너 내꺼야’다. 연산대추의 맛과 가치를 알리는 판매 행사에 공연과 놀이, 친환경 체험을 더해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함께 머물 수 있는 가족형 축제로 꾸렸다.

특히 어린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키즈 연산대추문화축제’를 새롭게 마련한 점이 눈길을 끈다. 축제장 곳곳에서는 대추를 직접 살펴보고 맛보는 경험뿐 아니라 손으로 만들고 몸을 움직이는 프로그램도 이어진다. 지역 특산물을 중심에 두면서도 세대가 함께 즐기는 문화행사로 축제의 폭을 넓힌 구성이다.

연산대추와 만나는 축제

축제 부스에는 싱싱한 생대추와 붉게 말린 건대추가 다양하게 진열된다. 초록빛과 붉은빛이 어우러진 둥근 생대추, 정성스럽게 건조한 건대추가 나란히 놓여 연산대추의 풍성한 면모를 보여준다. 방문객은 현장에서 대추를 시식한 뒤 입맛에 맞는 상품을 고를 수 있다.

직접 맛을 확인하고 생대추와 건대추의 차이를 살펴볼 수 있다는 점은 산지 축제만의 특징이다. 가족이나 지인에게 전할 대추를 고르는 방문객도 자연스럽게 판매 부스를 둘러볼 수 있다. 지역 농산물의 품질을 현장에서 알리고 소비자와 생산 현장을 잇는 것이 이번 축제의 중요한 축이다.

대추는 축제의 먹거리인 동시에 공간을 꾸미는 상징으로도 활용된다. 축제장에는 대추가 상징하는 복의 의미를 담은 감성 포토존이 설치됐으며, 밤에는 대추 조명이 불을 밝힌다. 낮에는 대추와 가을 풍경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길 수 있고, 해가 진 뒤에는 조명이 더해진 축제장의 분위기를 만날 수 있다.

세 공간에 담은 체험

주요 행사장인 연산문화창고에는 ‘대추 프린지’, ‘대추 플레이’, ‘대추 빌리지’ 등 성격이 다른 공간이 조성됐다. 각 공간에서는 마술과 음악 공연을 비롯해 플로깅, 친환경 작품 만들기, 대추 오재미 던지기, 벽화 그리기 등이 진행된다. 관람에만 머물지 않고 방문객이 직접 참여하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아이들이 손으로 완성하는 만들기 체험도 마련됐다. 알록달록한 끈으로 전통 매듭을 만들고 색종이를 활용해 자신만의 작품을 꾸밀 수 있다. 재료의 색과 모양을 고르고 결과물을 완성하는 과정에서 아이들은 창의적인 활동을 경험하며, 가족은 같은 자리에서 웃고 대화를 나누며 추억을 쌓을 수 있다.

연산문화창고 광장에서는 대추 캐릭터를 중심으로 놀이 체험이 펼쳐졌다. 진행자의 설명을 듣고 차례를 기다리는 아이들과 몸을 움직이며 놀이에 참여하는 아이들이 어우러지면서 광장에는 활기가 이어졌다. 어린이의 웃음소리와 가족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져 새롭게 마련된 가족형 프로그램의 분위기를 보여줬다.

연산문화창고 카페 앞 물놀이장에서는 어린이들이 작은 배를 타는 보트 체험을 즐겼다. 아이들이 물 위에서 배를 움직이는 동안 주변에서는 가족들이 모습을 지켜봤다. 대추를 주제로 한 농산물 축제에 놀이 요소가 더해지면서 어린이 방문객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했다.

전통시장까지 잇는 셔틀

방문객 편의를 위해 축제장과 연산시장을 오가는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운행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이며 배차 간격은 20분이다. 축제 프로그램을 즐긴 뒤 전통시장까지 함께 둘러볼 수 있도록 이동 동선을 연결했다.

축제명2026 제25회 연산대추문화축제
기간2026년 10월 9일부터 11일까지
장소연산역과 연산문화창고 일원
연산문화창고 위치충청남도 논산시 연산면 선비로231번길 28
셔틀버스축제장과 연산시장 구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 20분 간격 운행

가래떡과 대추차 나눔

메인 무대에서는 연산대추문화축제 추진위원회가 준비한 가래떡과 연산면 주민자치회가 마련한 대추차를 방문객에게 무료로 나눴다. 고소한 가래떡과 향긋한 대추차는 연산대추를 찾아온 관람객에게 지역의 정을 전하는 먹거리로 제공됐다.

먹거리 나눔은 무대 공연을 기다리거나 축제장을 둘러본 방문객이 잠시 쉬어가는 계기도 됐다. 연산대추를 판매하는 부스와 주민이 준비한 나눔 행사가 한 공간에서 이어지며 지역 주민과 방문객이 함께 어울리는 축제의 성격을 드러냈다.

무용과 취타대로 연 개막식

개막식 식전 행사에서는 꿈의 무용단 논산이 무대에 올라 ‘배롱나무에 핀 아리랑’과 ‘이곳의 꿈’을 선보였다. 어린 단원들이 준비한 무용이 펼쳐지자 객석에서는 박수가 이어졌다. 가족 관람객이 많은 축제의 성격과 어린이 단원들의 무대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졌다.

개막식에는 많은 관람객이 모여 메인 무대 앞 객석을 채웠다. 무대 공연과 관객의 호응이 이어지면서 행사장의 분위기도 점차 고조됐다. 내빈들은 전통 취타대의 연주와 함께 입장했다. 취타대가 앞장서는 방식은 일반적인 개막식과 다른 장면을 만들었으며, 전통문화의 멋과 축제의 흥을 함께 전했다.

연산대추문화축제 추진위원장의 인사말에 이어 축포가 터지며 제25회 축제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개막 절차는 지역 농산물의 가치를 알리고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논산 농산물 가치 강조

백성현 논산시장은 환영사에서 논산의 프리미엄 농산물 공동브랜드 ‘육군병장’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시장으로 뻗어나가며 논산 농산물의 우수성을 알리는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25회 연산대추문화축제를 통해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고, 맛과 영양이 풍부한 연산대추와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기를 바란다며 방문객을 환영했다. 축제를 통해 우수한 농산물을 알리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더하려는 논산시의 방향도 환영사에 담겼다.

이건창 논산시의회 의장은 축제 개최를 축하하고 행사를 준비한 관계자와 지역 주민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황명선 국회의원도 연산대추의 우수한 품질과 가치가 널리 알려지고, 지역 농업과 지역 경제가 함께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원했다.

음악으로 달아오른 축제장

개막 축하공연은 전자 바이올리니스트 마리의 연주로 시작됐다. 이어 트로트 가수 현숙과 박상철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열기를 끌어올렸다. 신나는 음악이 이어질 때마다 관객의 호응이 더해지며 개막 무대는 흥겨운 분위기로 채워졌다.

무용과 취타대, 전자 바이올린과 트로트까지 서로 다른 성격의 공연이 한 무대에서 이어졌다. 전통적인 요소와 대중적인 음악을 함께 배치해 다양한 연령의 관람객이 즐길 수 있도록 한 구성이다. 객석을 채운 방문객의 박수와 반응은 축제 첫날의 활기를 더했다.

가족이 함께 누리는 논산의 가을

이번 축제는 연산대추를 사고 맛보는 장터에 그치지 않는다. 아이들은 놀이와 만들기 체험에 참여하고, 어른들은 공연과 농산물 부스를 둘러볼 수 있다. 가족이 같은 공간에서 각자 즐길 거리를 찾으면서도 대추라는 하나의 주제로 연결되는 방식이다.

낮에는 체험 공간과 포토존, 판매 부스가 방문객을 맞고 밤에는 대추 조명이 색다른 풍경을 만든다. 연산시장까지 이어지는 셔틀버스는 축제장 밖으로 관람 동선을 넓힌다. 맛있는 연산대추와 공연, 어린이 체험, 전통시장 방문을 한 번에 만날 수 있다는 점이 제25회 연산대추문화축제의 핵심이다.

연산역과 연산문화창고 일대에 펼쳐진 축제에서는 탐스럽게 익은 생대추와 정성스럽게 말린 건대추, 지역 주민이 준비한 먹거리와 다채로운 무대를 함께 만날 수 있다. 가을의 정취 속에서 지역 특산물의 가치를 확인하고 가족과 추억을 쌓는 논산의 계절 축제가 사흘 동안 이어진다.

대추빛 물든 논산의 가을
대추빛 물든 논산의 가을
대추빛 물든 논산의 가을 | 충남진 : https://chungnamzine.com/11597
서울진 부산진 경기진 인천진 대구진 제주진 울산진 강원진 세종진 대전진 전북진 경남진 광주진 충남진 전남진 충북진 경북진 찐잡 모두진
충남진 © chungnamzine.com All rights reserved. powered by modoo.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