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비와 청년의 만남, 2026 오마이 갓 중고제 풍류 축제

선비의 풍류와 갓생의 조화, 2026 오마이 갓 중고제 현장
9월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충청남도 공주시 공주한옥마을에서 열린 "2026 오마이 갓 중고제"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특별한 축제의 장이었다. 선비의 상징인 '갓'과 청년들의 열정과 성실함을 뜻하는 '갓생'이 만나 풍류와 활기가 넘치는 현장이 펼쳐졌다.
전통 의상과 함께하는 시간여행
축제 입구에서 참가자들은 선물로 받은 갓을 머리에 얹고, 준비된 한복으로 갈아입으며 조선시대로의 시간여행을 시작했다. 특히 첫날에는 해외 각지에서 온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복과 갓을 착용하고 축제에 참여해 다채로운 문화 교류의 장이 되었다. 어린이 한복도 마련되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으며, 형형색색의 한복이 공주한옥마을의 고즈넉한 골목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했다.
전통문화 체험과 지역 특산품의 만남
전통문화체험관 앞에서는 떡메치기 체험이 진행되어 참가자들이 "찰떡이오"를 외치며 직접 떡메를 들고 떡을 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외국인 관광객들도 팔을 걷어붙이고 즐겁게 참여했으며, 완성된 인절미를 나누며 한국의 정(情) 문화를 체험하는 뜻깊은 시간이 이어졌다.
또한 공주 지역의 로컬 상점 부스에서는 도자기 공방의 정성 어린 작품들과 공주시에서 재배한 달콤한 샤인머스켓 포도, 그리고 알밤 막걸리 시식이 큰 인기를 끌었다. 방문객들은 지역 특산품의 맛과 향을 직접 경험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혼돈주막과 다채로운 공연
축제장 내 '혼돈 주막'에서는 곶감치즈말이와 아삭한 배 등 막걸리와 어울리는 핑거푸드를 무료로 제공해 방문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다양한 음료도 준비되어 세심한 배려가 돋보였다.
충청감영 생생마을 마당 무대에서는 팀클라운의 버블쇼 등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공연이 펼쳐졌다. 대형 비누방울이 하늘을 가득 메우며 축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전통 의식과 유쾌한 퀴즈, 활쏘기 체험
외국인 관광객들의 관심을 끈 초례(성년례) 체험은 성년자가 어른으로부터 술이나 차를 받으며 덕담을 듣는 전통 의식으로, 전통문화의 의미를 몸소 체험하는 기회가 되었다.
중고제와 충청유교에 관한 OX퀴즈는 유쾌한 춤과 함께 진행되어 참가자들이 쉽고 재미있게 축제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왔다.
향사례(활쏘기) 체험에서는 과녁을 맞출 때마다 방문객들의 환호가 터져 나왔다. 활시위를 당기는 손끝의 섬세함과 과녁을 맞추는 짜릿함이 어우러져 전통 무예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급제유가 행렬과 중고제 기림제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급제유가 행렬은 우렁찬 풍악 소리와 함께 한옥마을 골목을 가득 채우며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과거 급제의 기쁨을 재현한 이 길놀이는 축제의 열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중고제 기림제는 역대 중고제 명인들의 예술혼을 기리며 충청 소리의 번영을 기원하는 행사로, 소리꾼들의 깊은 울림이 축제의 의미를 더욱 깊게 했다. 박성환 명창의 소리까지 더해져 충청도의 전통 소리를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었다.
맺음말
이번 2026 오마이 갓 중고제는 선비의 지혜와 청년들의 열정이 어우러진 풍류의 장으로, 전통과 현대가 조화롭게 공존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공주한옥마을에서 펼쳐진 이 축제는 앞으로도 더욱 풍성하고 깊이 있는 이야기로 이어질 전망이다.
행사 장소
공주한옥마을
충청남도 공주시 관광단지길 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