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삼거리공원, 문화예술과 휴식의 새 명소

천안 삼거리공원, 새롭게 단장한 문화와 휴식 공간

충남 천안시 동남구 삼룡동에 위치한 천안 삼거리공원이 2025년 9월 재개관하며 시민들의 일상 속 문화와 휴식의 중심지로 거듭났다. 이번 재정비 사업을 통해 약 17만 제곱미터에 달하는 공원 부지가 자연과 문화, 놀이가 어우러진 공간으로 재구성되었다. 공원은 전통과 지역 정체성을 품으면서도 현대 도시공원의 기능을 충실히 반영해 누구나 편안하게 찾을 수 있는 장소로 탈바꿈했다.

다채로운 테마 공간과 편의시설

천안 삼거리공원은 어울정원, 놀이정원, 물빛정원, 녹색정원 등 네 가지 테마로 구성되어 있다. 어울정원은 백일장숲과 잔디광장, 나무데크가 조성되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적합하며, 지역 축제와 시민행사가 자주 열린다. 놀이정원에는 국내 최장 길이의 하늘길 통로와 원목 놀이시설, 잔디언덕, 모래놀이장이 마련되어 아이들이 활발히 뛰어놀 수 있다. 물빛정원은 거울연못과 바닥분수, 음악분수 등 물을 활용한 조형물이 있어 특히 여름철 인기가 높다. 녹색정원은 사계정 나무길과 자연마당, 생태연못이 어우러져 산책과 명상에 적합한 공간이다.

이와 함께 온누리건강터, 황토맨발길 등 운동 시설과 파고라, 느티나무 테라스, 파라솔, 선베드, 벤치 등 다양한 휴식 공간이 고루 배치되어 남녀노소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공원은 연중무휴 24시간 개방하며, 320면 규모의 무료 주차장도 운영 중이다.

문화예술 공간과 연계한 산책 코스

천안 삼거리공원을 중심으로 반경 5분 거리 내에는 천안박물관, 천안흥타령관, 삼거리갤러리 등 다양한 문화예술 공간이 자리해 공원 방문객들이 자연스럽게 문화 체험을 할 수 있다. 천안박물관은 선사시대부터 근현대까지 천안의 역사를 아우르며 어린이 체험관도 마련되어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 인기가 높다. 천안흥타령관은 전통 충청도 민요와 전통주 등을 전시하며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삼거리갤러리는 차량등록사업소 내 소규모 전시 공간으로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예술작품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시민과 함께하는 생활형 공원으로

재개장한 천안 삼거리공원은 자연의 흐름을 따라 산책하고, 뛰놀며, 운동하고, 음악분수와 미디어월을 감상할 수 있는 다채로운 공간으로 변화했다. 주말이면 다양한 공연과 시민 참여 프로그램이 열려 도심 속 문화광장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해가 좋은 날에는 잔디밭에 돗자리를 펴고 쉬는 시민들의 모습이 보이며, 해가 질 무렵 산책길을 따라 펼쳐지는 풍경은 하루의 피로를 자연스럽게 풀어준다.

천안 삼거리공원은 특별한 계획 없이도 잠시 머물며 생각을 정리하거나 조용히 걷기에 적합한 공간이다. 주변 박물관과 전시관까지 함께 둘러본다면 천안의 역사와 예술, 생활문화의 깊이를 새롭게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천안 삼거리공원 이용 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