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주성 고암길, 역사와 함께 걷는 900m 산책

홍주성 천년여행길 고암길, 역사와 문화의 산책로
충남 홍성군 홍성읍 고암리 일대에 위치한 홍주성 천년여행길 고암길은 약 900m에 이르는 도보 여행 코스로, 홍성역에서 출발해 고암근린공원을 지나 김좌진 장군 동상에 이르는 길이다. 이 길은 평탄한 지형으로 누구나 부담 없이 걸을 수 있으며, 약 15분 정도 소요된다.
홍주성 천년여행길은 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홍주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중심지를 돌아보는 의미 있는 여행길이다. 그중 고암길은 홍성 여행의 시작점으로서, 방문객들에게 홍주의 첫인상을 선사하는 중요한 코스다.
홍성역과 역사인물 부조탑
장항선의 홍성역은 한옥 처마를 본뜬 고풍스러운 건축물로, 내부는 대기실과 매표소, 편의점으로 단출하지만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다. 역 밖으로 나오면 만해 한용운, 백야 김좌진, 매죽헌 성삼문, 무민공 최영 장군 등 홍성을 대표하는 네 위인의 부조탑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역 주변은 넓은 광장과 탁 트인 벌판이 펼쳐져 있어 번잡하지 않고 여유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인근에는 홍성종합버스터미널과 대형마트가 위치해 대중교통 이용객에게 편리함을 제공한다.
고암근린공원과 역사적 의미
홍성종합버스터미널 옆에 자리한 고암근린공원은 백제부터 조선시대까지 홍성 지역의 역사적 중요성을 기념하기 위해 조성되었다. 공원 바닥에는 문양도와 홍성군민 1,000여 명이 직접 그린 그림 타일이 설치되어 있어 과거와 현재가 어우러진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고암 이응노 화백의 예술혼과 홍성의 힘찬 도약을 상징하는 12개의 상징 열주가 공원의 품격을 더한다.
김좌진 장군 동상, 항일 독립정신의 상징
고암근린공원을 지나 5분가량 걸으면 청산리 대첩의 영웅인 백야 김좌진 장군 동상이 나타난다. 이 동상은 1920년 청산리 전투에서 일본군을 섬멸한 독립군 총사령관 김좌진 장군의 기개와 나라 사랑 정신을 기리기 위해 세워졌다.
고암오거리 중심에 위치한 동상은 어느 방향에서 보아도 흔들림 없는 위엄을 자랑하며, 방문객들은 동상 주위를 천천히 돌며 그 숭고한 기상을 느낄 수 있다.
홍주성 고암길, 역사와 함께하는 가벼운 산책
홍성역에서 시작해 고암근린공원과 김좌진 장군 동상을 잇는 고암길은 홍주 여행의 묵직한 프롤로그로서,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진 산책로다. 기차를 이용해 홍성을 찾는 여행자들에게 첫 코스로 적극 추천할 만하다.
| 위치 정보 | 주소 |
|---|---|
| 홍성역 | 충남 홍성군 홍성읍 고암리 442-3 |
| 고암근린공원 | 충남 홍성군 홍성읍 고암리 1040 |
| 김좌진 장군 동상 | 충남 홍성군 홍성읍 고암리 530-1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