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미나릿길 벽화마을과 중앙시장 산책

천안 미나릿길 벽화마을과 중앙시장 산책
충남 천안시 동남구 영성동에 위치한 미나릿길 벽화마을은 옛 실개천 주변에 미나리가 자라던 소박한 마을의 정취를 간직한 곳입니다. 이곳은 원성천 인근에 자리 잡고 있으며, 과거 미나리와 사람들이 어우러져 살던 풍경이 벽화로 재현되어 있습니다.
미나릿길 벽화마을은 2012년부터 벽화 작업이 시작되어 10년 넘게 지역 주민과 예술가들의 손길로 꾸며져 왔습니다. 좁은 골목길을 따라 오래된 주택 담벼락에 그려진 다양한 벽화들은 낡고 어두웠던 골목을 밝고 화사한 공간으로 탈바꿈시켰습니다. 벽화 중에는 조선시대 임금의 온양행궁 행차 모습, 군사들과 구경꾼들, 1872년 화축관 복원 상상도, 그리고 영남루와 중앙시장의 옛 풍경 등 천안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작품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벽화골목은 중앙동주민센터에서 시작해 미나릿길 골목여행 표지판을 따라 걸을 수 있으며, 별도의 주차장은 없으므로 원성천 주변이나 인근 중앙시장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는 것이 편리합니다. 일부 벽화는 시간이 지나면서 색이 바래고 벽면이 손상된 곳도 있어 보수와 안전 관리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벽화마을에서는 벽화뿐 아니라 트릭아트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감나무에 달린 감을 표현한 그림은 실제 감을 따고 남겨둔 까치밥을 연상시키며, 골목 곳곳에 설치된 포토존은 방문객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사합니다. 오래된 집들이 모여 있는 이 골목은 벽화 덕분에 한층 밝고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벽화마을에서 길을 건너면 천안 중앙시장이 자리해 있습니다. 중앙시장은 활기찬 상점들과 먹거리 포장마차가 즐비해 지역 주민과 방문객 모두에게 사랑받는 장소입니다. 분식부터 닭발, 족발 등 다양한 음식이 준비되어 있으며, 빵집에서는 저렴하고 맛있는 빵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과일가게에는 귤, 사과, 배, 단감, 토마토 등 신선한 제철 과일이 가득하며, 생선가게, 건어물가게, 반찬가게, 의류 및 신발가게 등 다양한 상점이 있어 장보기에도 적합합니다.
미나릿길 벽화마을과 중앙시장을 천천히 둘러보면 오래된 마을의 이야기가 벽화에 담겨 있고, 시장에서는 사람들의 정겨운 일상이 느껴집니다. 주차가 어려울 경우 중앙시장 공영주차장을 이용해 도보로 이동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미나릿길 벽화마을
충남 천안시 동남구 영성동 109-29
천안 중앙시장 공영주차장
충남 천안시 동남구 영성동 2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