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마곡사, 사계절 빛나는 전통사찰

공주 마곡사, 사계절 빛나는 전통사찰
충남 공주시 사곡면 운암리 태화산 동쪽 산허리에 자리한 마곡사는 신라 시대 고승 자장율사가 643년에 창건한 유서 깊은 사찰입니다. 봄에는 화려한 봄꽃으로 '春 마곡'이라 불리며, 가을에는 단풍이 불타오르는 '秋 마곡'으로도 유명합니다. 현재는 대웅보전, 대광보전, 영산전 등 보물로 지정된 전각들과 사천왕문, 해탈문 등 문화유산이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마곡사의 역사와 문화재
마곡사는 고려 명종 때 보조국사가 중수하고 범일 대사가 재건했으며, 도선 국사와 각순 대사가 보수한 기록이 전해집니다. 조선 세조는 마곡사를 방문해 ‘영산전’이라는 사액을 내리기도 했습니다. 현재 마곡사에는 국가 및 충청남도 지정 문화재 22건이 있으며, 세조대왕연, 불상, 탱화, 목판 등 다양한 유물이 보존되어 있습니다.
주요 전각과 상징
- 해탈문: 마곡사의 정문으로, 속세를 벗어나 법계로 들어가는 문입니다. 양편에는 금강역사상과 보현, 문수 동자상이 자리해 있습니다.
- 천왕문: 조선 후기 건립된 두 번째 대문으로, 동서남북의 불법을 수호하는 사천왕상이 안치되어 있습니다.
- 범종각: 예불 의식에 사용되는 범종, 법고, 목어, 운판 등 사물을 보관하는 곳입니다.
- 대광보전: 1788년에 중창된 중심 법당으로, 비로자나 부처상을 모시고 있습니다. ‘앉은뱅이 업장 소멸’ 전설이 전해집니다.
- 대웅보전: 1785년부터 1788년까지 중수된 2층 전각으로, 석가모니 부처를 중심으로 약사여래와 아미타 부처가 모셔져 있습니다. 싸리나무 기둥을 돌면 극락에 이른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 응진전: 부처님의 제자인 16나한을 모신 곳이며, 김구 선생이 은거했던 백범당과 향나무가 인접해 있습니다.
- 영산전: 마곡사에서 가장 오래된 전각으로, 세조의 친필 현판이 걸려 있습니다. 매년 군왕대재가 봉행되어 지역사회 발전과 안녕을 기원합니다.
김구 선생과 마곡사
독립운동가 김구 선생은 1898년 마곡사에서 은신하며 출가해 법명 원종을 받았습니다. 삭발 바위와 백범교가 사찰 내에 있으며, 선생이 심은 향나무도 볼 수 있습니다. 김구 선생은 평생 ‘하나 된 조국’을 염원하며 마곡사와 깊은 인연을 맺었습니다.
성보박물관과 문화재 보존
1995년 설립된 마곡사 성보박물관은 2019년 새롭게 개관해 다양한 문화재를 안전하게 보존하고 있습니다. 박물관에는 세조대왕연, 동종, 목어 등 귀중한 유물이 전시되어 있으며, 관람은 무료로 진행됩니다.
마곡사에서의 특별한 경험
2025년 10월 25일 방문 당시 마곡사에서는 군왕대재가 봉행되어 많은 신도와 방문객이 참여했습니다. 사찰 주변에서는 지역 특산물과 농산물로 장터 축제가 열려 풍성한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마곡사 일주문과 천왕문 근처의 장터에서는 군밤과 떡볶이, 어묵 등 다양한 먹거리가 방문객의 발길을 붙잡았습니다.
맺음말
마곡사는 사계절 아름다운 자연과 깊은 역사, 그리고 불교 문화가 어우러진 공간입니다. 방문객들은 부처님의 자비와 관용을 느끼며 삶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습니다. 공주시 사곡면 마곡사로 966에 위치해 있으며, 사찰 홈페이지를 통해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