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돈암서원, 가을 코스모스 만개한 풍경

논산 돈암서원, 가을 코스모스 만개한 풍경
충남 논산시 연산면 임리 74에 위치한 돈암서원 일대에 가을을 알리는 코스모스가 만개해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고즈넉한 서원의 전통적인 건축물과 어우러진 핑크빛 코스모스 물결은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연출하며, 가을 산책과 사진 촬영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돈암서원은 자차 이용 시 네비게이션 안내가 편리하며, 입구에 넓은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주말 늦은 시간임에도 많은 방문객들이 편리하게 주차하고 서원을 찾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방문객들은 코스모스 꽃밭 사이를 거닐며 가을 정취를 만끽하고, 꽃과 함께 사진을 찍는 등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서원 입구부터 시작되는 코스모스 군락은 굵고 풍성한 꽃송이들로 가득해 코스모스의 절정기를 실감케 한다. 바람에 살랑이는 코스모스는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꽃망울이 아직 많이 남아 있어 10월 내내 코스모스를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거센 바람에 흘러내리는 듯한 코스모스의 모습은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돈암서원은 조선 중기 예학의 대가 사계 김장생 선생의 학문과 덕행을 기리기 위해 인조 12년(1634년)에 창건된 사립 교육기관으로, 성리학 실천 이론인 예학 논의의 중심지 역할을 해왔다. 흥선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에도 훼손되지 않고 보존된 전국 47개 서원 중 하나이며, 1993년 사적 제383호로 지정되었고, 2019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한국의 서원'에 등재되어 그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서원의 주요 건축물인 응도당은 강당 역할을 하며, 방문객들의 시선을 끈다. 원래 사우 앞에 위치해 제사 의식을 주로 담당했으나, 이후 서원의 서쪽 마당으로 옮겨져 교육 공간으로도 활용되었다. 응도당의 넓은 마루에 앉아 가을 바람을 맞으며 책을 읽는 듯한 평화로운 분위기가 인상적이다.
또한, 양성당은 서원의 중심 강당으로 유생들이 학문을 익히고 토론하던 공간이다. 양성당 앞마당에는 서원의 창건 내력과 배향 인물들의 학덕을 기리는 원정비가 세워져 있으며, 비문은 당대 명필들의 손길이 담겨 있어 귀중한 문화재로 평가받는다.
서원 입구의 홍살문은 신성한 공간임을 알리는 상징적인 문으로, 방문객들은 예를 갖추고 들어서야 하는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산앙루는 서원의 정문 역할을 하며, 유생들이 올라 주변 경치를 감상하고 교류하던 장소로 2006년 고증을 거쳐 새롭게 복원되었다.
돈암서원 일대는 돌담과 소나무, 그리고 전통 건축물이 어우러져 고즈넉한 가을 풍경을 자아내며, 꽃담장 또한 특별한 전통 담장 형태로 서원의 품격을 더한다. 경희당에는 문화관광해설소가 위치해 방문객들에게 서원의 역사와 문화를 알기 쉽게 안내하고 있다.
무료 입장과 주차가 가능해 누구나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으며, 가을이 깊어가기 전 코스모스와 함께 돈암서원의 역사와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추천된다.
| 위치 | 충남 논산시 연산면 임3길 26-14 |
|---|---|
| 입장료 | 무료 |
| 주차 | 무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