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 역사문화박물관에서 만나는 고향의 숨결

금산 역사문화박물관에서 만나는 고향의 숨결
충청남도 금산군 금산읍에 위치한 금산 역사문화박물관은 지역의 풍부한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2018년 5월 28일 개관 이후 현대적이고 깔끔한 시설로 방문객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박물관은 1층과 2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층 금산역사관에서는 선사시대부터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금산의 역사를 시대별로 상세히 전시하고 있습니다. 선사시대실에서는 구석기시대부터 철기시대까지 금산 지역에 거주했던 선조들의 생활상을 다양한 유물과 함께 만나볼 수 있으며, 발굴체험이 가능한 트릭아트 포토존도 마련되어 있어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삼국시대실은 백제 시대 금산이 가야와 신라와의 교류를 통해 문화와 역사를 발전시킨 과정을 '교류의 길'이라는 주제로 소개하며, 고려시대실에서는 고려시대의 예술품과 충신, 효자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조선시대실에는 태조대왕의 태실과 덕흥대원군의 태석함이 전시되어 있는데, 이는 금산의 지형이 조선왕실이 선호하는 명당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입니다.
근현대실은 '애민의 길'이라는 주제로 1909년 금산군수로 재직하며 선정을 베푼 홍범식 군수의 업적을 조명하며, 금산 인삼의 역사와 가치를 소개하는 전시도 함께 마련되어 있습니다.
2층 금산생활민속관에서는 금산 지역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생활문화를 접할 수 있어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합니다. 특히 지구촌 생활민속실 '세계로의 길'에서는 세계 각국의 전통 의상, 가면, 악기 등이 전시되어 외국인 방문객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금산전통문화실에서는 지역 농업 생활과 전통신앙을 소개하며,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농사체험 게임도 마련되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적합한 공간임을 보여줍니다.
2025년 7월 1일부터 9월 28일까지는 금산중앙극장 전시가 열리고 있어, 1959년부터 2001년까지 운영된 중앙극장의 역사와 금산군 사람들의 옛 생활 모습을 영상과 사진으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특히 마지막 상영작인 '엽기적인 그녀'는 동남아시아에서도 인기가 높았던 작품으로, 전시를 통해 지역과 문화의 연결고리를 느낄 수 있습니다.
금산 역사문화박물관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1월 1일, 설날, 추석, 매주 월요일은 휴관입니다. 관람료는 무료로, 누구나 부담 없이 방문하여 금산의 역사와 문화를 깊이 있게 체험할 수 있습니다.
자연과 역사가 어우러진 금산에서의 문화 탐방은 지역의 자긍심을 높이고, 방문객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선사합니다. 올 가을 단풍철에도 다시 찾고 싶은 명소로 자리매김할 금산 역사문화박물관은 가족과 함께하는 여행지로 적극 추천할 만합니다.
금산 역사문화박물관
위치: 충청남도 금산군 금산읍 금산로 1575
관람시간: 오전 9시~오후 6시 (1월 1일, 설날, 추석, 매주 월요일 휴관)
관람료: 무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