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문화예술촌 입주작가 릴레이전 현장

공주문화예술촌 입주작가 릴레이전 현장
2025년 7월 1일부터 7월 13일까지 충남 공주시 봉황로 134에 위치한 공주문화예술촌에서 입주예술가 릴레이전이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최수빈 작가의 개인전 "그림자가 드리운 손끝에는 반달이 빛났다"를 시작으로 8명의 작가가 순차적으로 참여하는 행사다.
공주문화예술촌은 도로변에 자리 잡고 있으며, 1층 외벽에는 전시 홍보물이 크게 부착되어 방문객들의 눈길을 끈다. 전용 주차장이 닫혀 있어 인근 제민천 근처 주차장을 이용해야 했으며, 주차 요원의 안내에 따라 500원의 저렴한 요금으로 안전하게 주차할 수 있었다.
전시실 내부에 들어서면 최수빈 작가의 목탄화 작품들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작가의 작품은 내면의 움직임과 감정을 섬세하게 포착하며, 삶과 죽음, 내부와 외부, 전체와 부분을 넘나드는 주제를 담고 있다. 특히 "생성, 협곡에서 마주하다, 나이테"라는 작품은 위아래 구도를 통해 삶과 죽음의 순환 고리를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전시된 작품들은 대부분 종이에 목탄과 흑연으로 그려졌으며, 일부는 나무 패널에 동양화 물감과 오일 파스텔을 사용해 다채로운 감각을 전달한다. 작품에는 별도의 제목이나 설명이 붙어 있지 않으나, 안내 종이에 작품 배치도와 제목이 제공되어 관람객이 집중해서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감각"이라는 작품은 코와 입, 혈관 등이 표현되어 다양한 감각 기관의 역할을 상징적으로 드러내며, "구멍"과 "밀려오는 것" 등은 관람객 각자의 상상과 해석을 자극한다. 바닥에 설치된 "아프고 깊은 빛"은 하얀 빛의 형상과 주변의 어두운 그림자가 대비를 이루며 깊은 의미를 전달한다.
전시를 마치고 화장실로 향하는 계단은 작가들의 이름과 전시 기간이 알록달록 새겨져 있어 또 하나의 예술 작품처럼 꾸며져 있다. 이 계단은 방문객들에게 전시의 여운을 더해주는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이번 최수빈 개인전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월요일은 휴관이다. 무더운 여름철 야외 활동이 어려운 시기에 실내에서 깊이 있는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관심 있는 이들은 7월 13일까지 방문을 서두르는 것이 좋다.
전시명 | 그림자가 드리운 손끝에는 반달이 빛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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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 최수빈 |
장소 | 충남 공주시 봉황로 134 공주문화예술촌 |
기간 | 2025년 7월 1일 ~ 7월 13일 |
관람시간 | 10:00~18:00 (월요일 휴관) |
입장료 | 무료 |
공주문화예술촌은 지역 예술가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며, 이번 릴레이전을 통해 다양한 작품과 작가들의 세계를 소개하고 있다. 방문객들은 작품을 통해 삶과 죽음, 내면의 감정과 기억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