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4일, 김학순 할머니의 용기와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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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4일, 김학순 할머니의 용기와 기억

8월 14일, 김학순 할머니의 용기와 기억

8월 14일은 우리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날입니다. 바로 1991년 고(故) 김학순 할머니께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 사실을 최초로 공개 증언하신 날이자, 이를 기념하는 국가기념일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입니다. 이 날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아픔과 용기를 기억하며, 그들의 존엄을 되새기는 뜻깊은 날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충남도서관에서 열린 특별전

2026년 8월 11일부터 14일까지 충남도서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맞아 특별전시가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전시는 무료로 개방되어 많은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전시장을 찾았습니다. 도서관을 방문한 이들은 책을 읽거나 공부하는 틈틈이 전시를 관람하며 피해자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였습니다.

전시 내용과 현장 분위기

전시장 벽면에는 피해자 할머니들의 일상과 세월의 흔적이 담긴 사진들이 가득했습니다. 아기 인형을 품에 안은 모습부터 창살 너머를 응시하는 눈빛까지, 사진 속에는 말로 다 할 수 없는 깊은 이야기가 담겨 있었습니다. 또한 한국뿐 아니라 중국, 필리핀 등 아시아 각국의 피해 여성들의 사진과 증언, 위안소 위치를 나타낸 지도도 함께 전시되어, 이 문제가 특정 국가만의 비극이 아니라 전 인류가 함께 기억하고 해결해야 할 여성 인권과 평화의 문제임을 일깨웠습니다.

특히 '일본군은 어떠한 곳을 위안소로 사용했을까?'라는 질문이 적힌 벽면 앞에서는 관람객들의 발걸음이 무거워졌습니다. 붉은 실로 연결된 사진들에는 일반 민가, 숙박 시설, 군용 막사 등 아시아 전역에서 무차별적으로 운영된 위안소의 참혹한 흔적이 생생하게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증언 영상과 관람객의 마음

전시장에는 피해자 할머니들의 생생한 증언 영상도 상영되었습니다. 떨리는 목소리로 아픔을 전하는 할머니들의 이야기는 관람객들의 마음을 깊이 울렸습니다. 한마디 한마디를 꺼내기까지 겪었을 고통과 용기에 모두가 숙연해졌습니다.

전시를 마치고 나오는 길에는 관람객들이 남긴 엽서 코너가 눈에 띄었습니다. 어린아이의 순수한 마음이 담긴 '할머니 건강하게 지내세요♥'라는 메시지는 세대를 넘어 전해지는 따뜻한 응원의 힘을 느끼게 했습니다. 이러한 마음들이 바로 우리가 역사를 기억해야 하는 이유임을 보여주었습니다.

기림의 날의 의미와 앞으로의 다짐

매년 8월 14일을 전후로 전국 각지에서는 영화제, 토론회, 캠페인, 전시 등 다양한 문화 행사가 열려 피해자들의 넋을 기리고 그 뜻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생존 피해자 할머니들의 수는 점점 줄어들고 있지만, 우리 모두가 잠시 멈추어 그날의 숭고한 용기를 되새기고 따뜻한 응원의 마음을 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김학순 할머니의 용기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아픔을 잊지 않고 영원히 기억하는 것이 우리 세대의 책임임을 다시 한 번 되새겨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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