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퇴직 후 꽃밭 일군 홍성 바닷가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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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퇴직 후 꽃밭 일군 홍성 바닷가 풍경

홍성 남당리 바닷가 언덕의 변화

충남 홍성군 서부면 남당리 바닷가 언덕에 오르면 탁 트인 천수만 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 멀리 보령과 홍성의 경계가 이어지고, 시원한 바닷바람에 하얀 샤스타데이지 꽃들이 언덕을 가득 메우며 흔들린다. 꽃밭은 약 2천500평에 달하는 넓은 면적을 차지하며, 그 너머로 펼쳐진 바다와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낸다. 특히 노을이 질 때면 더욱 환상적인 경관을 선사한다.

꽃밭과 카페, 그리고 그를 가꾸는 사람

이 꽃밭과 함께 자리한 정원카페 ‘비츠’는 약 3천 평 부지에 위치해 있으며, 이용석(57) 씨가 직접 가꾸고 있다. 그는 홍성군청에서 27년간 공무원으로 근무하다 명예퇴직 후 이곳에 카페와 꽃밭을 조성했다. 꽃밭에는 봄의 수사해당화를 시작으로 샤스타데이지, 버베나, 수국, 장미, 핑크뮬리, 억새 등 사계절 다양한 꽃들이 피어난다. 겨울에는 눈꽃이 내려앉아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공무원에서 꽃밭 주인으로

이용석 씨는 공무원 생활을 하면서도 3년간 이곳 정원 관리를 병행했다. 가족과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꽃밭과 카페를 운영하는 꿈을 이루기 위해 명예퇴직을 결심했다. 처음에는 펜션을 계획했으나, 설계자의 조언으로 카페를 먼저 시작해 공간을 알리는 전략을 택했다. 대나무와 고추밭이었던 땅을 직접 구입해 꽃밭으로 탈바꿈시켰다.

꽃과 함께한 변화와 일상

처음에는 꽃에 큰 관심이 없었으나, 꽃을 심고 가꾸면서 꽃이 피는 과정을 지켜보는 일이 일상의 기쁨이 되었다. 매일 아침 꽃밭을 돌보며 잡초를 뽑고 병충해를 관리하는 등 정성 어린 손길을 더한다. 샤스타데이지가 만개할 때면 많은 방문객이 찾아와 사진을 찍고 바다를 배경으로 추억을 남긴다. 연간 약 5만 명의 방문객이 이곳을 찾으며, 광주, 부산, 김해 등 먼 곳에서도 찾아오는 명소가 되었다.

지역과 상생하는 꽃밭

꽃밭을 찾은 방문객들은 카페에서 휴식을 취한 뒤 남당리 식당가로 발길을 옮겨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한다. 이용석 씨는 이곳이 서로 상생하는 공간이라며, 꽃밭이 마을과 주변 상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느낀다고 전했다.

꽃밭 관리의 어려움과 동거인

꽃밭을 함부로 대하는 방문객들로 인해 꽃이 훼손되는 일이 종종 발생해 아쉬움을 남긴다. 꽃밭 안으로 들어가거나 꽃을 꺾는 행위가 반복되지만, 이용석 씨는 매일 아침 일찍 나와 피해를 정리하며 꽃밭을 지킨다. 또한, 길고양이 가족이 꽃밭 주변을 오가며 이곳의 풍경에 따뜻함을 더한다.

앞으로의 계획과 다짐

이용석 씨는 더 큰 확장보다는 지금까지 심은 나무와 꽃을 잘 관리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매일 아침 꽃밭을 돌보며 꽃이 아름답게 피어날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할 것이라 밝혔다. 꽃밭과 바다, 그리고 카페가 어우러진 이곳은 방문객들에게 힐링과 감동을 선사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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