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보령 원산도, 사계절 해산물 미식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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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 보령 원산도, 사계절 해산물 미식 여행

충청 보령 원산도, 사계절 해산물 미식 여행

충청남도 보령시 오천면 원산도리는 바다 내음이 가득한 섬으로, 신선한 해산물과 오랜 세월 이어온 토속 음식 문화가 어우러진 미식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원산도는 예로부터 사람들이 터를 잡고 살아온 섬으로, 갓 건져 올린 해산물과 섬 주민들의 손맛이 만나 깊은 맛을 자아내는 곳입니다.

토속 음식의 진수, 박대묵

원산도에서 특히 인상적인 음식 중 하나는 박대묵입니다. 말린 박대의 껍질을 물에 불려 푹 끓인 뒤, 그 국물을 응고시켜 만든 묵으로, 생선 껍질까지 버리지 않고 활용하는 섬 사람들의 지혜가 담겨 있습니다. 채소와 양념에 버무려 먹으면 담백하면서도 깊은 바다 향이 입안 가득 퍼집니다. 최근 박대가 귀해지면서 박대묵 또한 점점 더 귀한 음식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바지락이 빚어내는 섬의 맛

원산도 곳곳에는 바지락 양식장이 있어 언제나 싱싱한 바지락을 맛볼 수 있습니다. 바지락은 삶아서 국물로, 젓갈, 부침개, 무침, 떡국 등 다양한 요리로 발전했습니다. 특히 4월 말 이후 통통하게 살 오른 바지락으로 끓인 칼국수는 맑고 개운한 국물이 특징이며, 한 숟갈 뜨는 순간 섬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맛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해조류와 겨울 별미

원산도에는 돌김, 돌미역, 파래, 톳, 청각, 지충, 가시리, 듬북, 고시락 등 다양한 해조류가 자랍니다. 그중 ‘말’은 살짝 데쳐 찬물에 헹군 뒤 마늘, 양파, 들기름으로 무쳐 먹는데, 식감이 살아 있고 바다 향이 진하게 느껴집니다. 고시락은 말려 두드려 묵을 만들거나 국과 바지락탕에 넣어 구수한 맛을 더하는데, 육지에서는 쉽게 맛보기 힘든 토속 음식입니다.

갑오징어와 붕장어 요리의 향연

원산도에는 약 20여 곳의 식당이 있으며, 규모는 크지 않지만 손맛은 뛰어납니다. 대표 메뉴는 갑오징어볶음으로, 탱탱한 식감과 매콤한 양념이 어우러져 밥이 멈추지 않습니다. 갑오징어낙지볶음, 삼겹볶음, 갑오징어짜장과 짬뽕 등 다양한 메뉴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붕장어 요리도 다양해 아나고탕, 아나고짜글이 등이 있으며, 특히 된장과 고추장으로 자박하게 조린 아나고짜글이는 국물까지 싹 비우게 만드는 밥도둑 메뉴로 꼽힙니다.

수육국수, 원산도의 또 다른 매력

원산도의 수육국수는 바지락 육수에 채소, 계란 고명, 삶은 돼지고기 수육이 올라가는 메뉴로, 제주 고기국수와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합니다. 맑은 바지락 육수와 돼지고기 수육이 어우러져 감칠맛이 뛰어나며, 전통적으로 염장해 두었던 돼지고기에서 유래한 음식으로 맛에 깊이가 더해집니다.

섬의 시간이 쌓여 만든 식탁

원산도는 화려한 맛집 거리라기보다는 섬의 시간이 쌓여 만들어진 식탁이라 할 수 있습니다. 계절마다 다른 제철 해산물이 올라오며, 그때마다 새로운 성찬이 펼쳐집니다. 바다의 풍미가 가득한 한 끼를 충청의 섬 원산도에서 직접 경험해 보는 것은 특별한 미식 여행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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