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 겨울밤 밝힌 청춘야행 점등식

청양 겨울밤, 청춘야행으로 환해지다
충남 청양군의 겨울밤이 오랜만에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지난 24일, 청양군 청춘거리 일원에서 열린 ‘청춘야행 점등식’이 겨울밤을 밝히며 지역 주민과 방문객들의 발길을 이끌었습니다. 조용하던 거리에 하나둘 불빛이 켜지자, 평소 스쳐 지나가던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멈춰 서서 거리를 즐기는 모습이 곳곳에서 포착되었습니다.
청춘거리, 겨울밤에 다시 숨을 쉬다
이번 행사는 충남도립대학교와 청양군이 협력해 준비한 것으로, 겨울철 야간 문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점등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거리 곳곳에 조명이 밝혀졌고, 겨울 감성을 살린 빛 연출과 함께 소규모 공연과 버스킹이 이어져 방문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습니다.
머무르고 걷는 거리, 따뜻한 겨울밤
청춘거리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부터 청년, 지역 주민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모여들었습니다. 사진을 찍고, 공연을 감상하며,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자연스럽게 펼쳐졌습니다. 특히 점등 이후 평소 조용하던 거리에 사람들이 머무르기 시작한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방문객들은 “밤에 이렇게 거리를 걸어본 것이 오랜만”이라며 조명이 더해진 거리 분위기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단순한 점등을 넘어선 밤의 실험
이번 점등식은 단순히 거리에 불을 밝히는 행사를 넘어, 겨울철에도 사람들이 걷고 머무르며 즐길 수 있는 거리 환경을 실험하는 자리였습니다. 충남도립대학교와 청양군은 불빛과 문화 콘텐츠를 결합해 밤에도 자연스럽게 체류가 이뤄지는 공간을 조성하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했습니다. 현장에서는 조명이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사람들의 움직임과 체류를 이끄는 중요한 매개체임이 확인되었습니다.
청춘거리, 하나의 야간 문화 공간으로
거리 중앙을 중심으로 사람들이 모이고, 주변 상점과 거리 끝까지 발길이 이어지면서 청춘거리 전체가 하나의 야간 문화 공간으로 기능했습니다. 이번 점등식은 생활인구 감소와 지역 공동화라는 지역 문제에 문화적 접근을 시도한 사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함께 밤거리를 걷고 머무는 모습은 지역에 필요한 ‘밤의 일상’을 다시 만들어가는 과정이었습니다.
“사람들이 다시 밤거리를 걷게 만드는 시도”
양노열 충남도립대학교 기획홍보처장은 “청춘야행 점등식은 단순히 불빛을 켜는 행사가 아니라, 사람들이 다시 밤거리를 걷게 만드는 시도였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현장에서 확인된 분위기와 가능성을 바탕으로 청춘야행을 청양을 대표하는 겨울 야간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겨울 밤의 이야기는 계속된다
이번 점등식으로 조성된 분위기는 오는 1월 23일부터 25일까지 열리는 ‘제1회 청불페’ 본행사로 이어질 예정입니다. 충남도립대학교와 청양군은 이번 점등식을 시작으로 먹거리, 공연, 체험 콘텐츠가 결합된 체류형 겨울 축제를 단계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입니다. 조용하던 청양의 겨울밤이 이제는 더욱 밝고 따뜻한 공간으로 거듭날 전망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