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도솔공원 가을 산책길 풍경

천안 도솔공원, 가을의 끝자락을 걷다

충남 천안시 동남구 신부동 119에 위치한 도솔공원은 도심 속에서 자연과 다양한 시설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환절기 건강을 회복한 후 찾은 이곳은 접근성이 뛰어나 주차장과 인근 버스정류장이 마련되어 있어 대중교통 이용도 편리하다.

공원 입구에는 2017년 4월 17일 준공된 도솔광장 안내석이 자리해 방문객들에게 공원의 역사를 알린다. 도솔공원은 잔디광장, 다목적구장, 인공암벽장, 배드민턴장, 야외공연장, 반려견 놀이터 등 다양한 시설과 함께 잘 정비된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다.

다채로운 시설과 자연이 어우러진 공간

많은 방문객들은 운동 시설을 이용하거나 산책을 위해 도솔공원을 찾는다. 특히 파크골프장은 공원과 골프의 합성어로, 가볍게 즐길 수 있어 어르신들에게 인기가 높다. 공원 내에는 붉게 물든 메타세쿼이아 길이 있어 가을 풍경을 만끽할 수 있으나, 일부 구간은 지하주차장 공사로 인해 펜스가 설치되어 있다.

넓은 공터 뒤로는 인공암벽장이 보이며, 겨울철에는 이 공간이 스케이트장과 썰매장으로 변신해 아이들에게 인기 있는 놀이터가 된다. 침엽수와 야생화, 현무암과 자갈이 어우러진 암석원은 가을 분위기를 자아내며, 산책로 곳곳에는 쉼터가 마련되어 방문객들의 휴식을 돕는다.

힐링과 문화가 공존하는 산책로

도솔공원 산책로에는 이근배, 이건청 시인의 시가 전시되어 있어 자연과 함께 마음의 위로를 얻을 수 있다. 또한, 다양한 운동기구가 설치되어 있으나 일부 기구는 관리가 필요해 보인다. 다목적구장에는 농구대가 있어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 가능하다.

반려견 놀이터는 대형견과 중소형견 구역으로 나뉘어 있으며, 맹견 출입 제한과 입마개 착용 규정이 있어 안전하게 반려견과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이곳을 찾은 반려견과 주인들은 자유롭게 뛰놀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애국심과 자연이 어우러진 무궁화길

공원 내 무궁화길은 다양한 색깔의 무궁화가 피는 곳으로, 대형 태극기와 태극기가 펄럭여 애국심을 느끼게 한다. 현재는 겨울철이라 앙상한 나무만 볼 수 있으나, 여름철에는 다채로운 무궁화꽃을 감상할 수 있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무궁화 두 그루는 강원도 강릉과 인천 옹진군에 위치해 있다.

자연과 함께하는 힐링 공간, 너나들이 도솔길

‘너나들이’는 허물없는 우리 사이를 뜻하며, 도심 속 자연 치유 공간으로 5월부터 11월까지 핑크뮬리, 라임라이트, 맥문동꽃이 계절별로 피어난다. 현재는 색이 바랜 핑크뮬리와 마른 라임라이트가 남아 있지만, 도심 속에서 소소한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억새가 늦은 오후 햇살에 반짝이며 가을의 낭만을 더한다.

천안 도솔공원, 시민의 휴식처

다양한 시설과 잘 정비된 산책로를 갖춘 천안 도솔공원은 시민들의 여가와 휴식을 책임지는 공간이다. 파크골프장과 반려견 놀이터가 특히 인기가 높으며, 가을 햇살 아래 산책하며 힐링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주소: 충남 천안시 동남구 신부동 119
주차장: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