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지장정사, 외국인과 함께하는 사회통합 템플스테이

논산 지장정사에서 펼쳐진 다문화 사회통합 템플스테이

충남 논산시 노성면 화곡리 소재 지장정사에서 다문화 사회를 맞이하는 한국 사회의 새로운 장을 여는 의미 있는 템플스테이가 진행되었습니다. 네팔, 베트남, 몽골, 우즈베키스탄, 모로코 등 다양한 국가 출신 외국인들이 모여 한국 불교문화를 체험하며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사회통합의 길을 모색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참가자들은 템플스테이 전용 복장으로 환복한 뒤, 사찰 주변의 숲길을 걸으며 걷는 수행에 참여했습니다. 네팔 참가자들은 부처님의 고향 이야기를 나누며 불교의 뿌리를 함께 공유하는 감동적인 순간을 만들었습니다. 이어 노성면 장승마을을 방문해 한국 전통 신앙의 상징인 장승에 대해 배우고 사진을 찍으며 문화적 교류를 이어갔습니다.

가을 햇살 아래 사과밭에서 진행된 사과 따기 체험은 참가자들에게 한 해의 결실을 직접 느끼는 소중한 경험이 되었습니다. 이후 지장정사 대웅전으로 돌아와 타종 의식에 참여하며 각자의 소원과 다문화 사회의 화합을 기원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대웅전에서는 한국 불교문화에 대한 강연이 이어졌습니다. 화려한 단청의 의미와 불교의 가르침, 그리고 ‘장님의 코끼리 만지기’ 이야기를 통해 진리의 다양성과 포용을 배우며 서로 다른 시각을 존중하는 마음을 다졌습니다.

명상 시간에는 참가자들이 내면을 돌아보고 다문화 사회에서의 역할을 성찰하는 기회를 가졌으며, 목탁 체험을 통해 불교의 상징과 공동체 의식을 체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공양 체험을 통해 다양한 문화가 한데 어우러져 나눔과 존중의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이번 템플스테이는 단순한 문화 체험을 넘어 다문화 사회 속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 살아가는 길을 모색하는 소중한 사회통합의 장이 되었습니다. 지장정사는 앞으로도 이러한 의미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다문화 사회의 조화로운 발전에 기여할 계획입니다.

지장정사 위치
충청남도 논산시 노성면 화곡안길 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