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 은행나무의 가을 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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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 은행나무의 가을 향연

금산 요광리 은행나무, 천년의 세월을 품다

충남 금산군 추부면 요광리 329-8에 위치한 금산 요광리 은행나무는 우리나라 천연기념물 제84호로 지정된, 약 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거목입니다. 높이 24미터, 가슴높이 둘레 12.93미터에 달하는 이 은행나무는 오랜 세월 동안 지역 주민들의 삶과 함께하며 그 웅장하고 아름다운 자태를 자랑합니다.

가을빛으로 물드는 은행나무의 풍경

지난 주말 현장을 찾은 방문객들은 아직 완전히 노랗게 물들지 않은 은행잎들이 점차 가을빛으로 물들어가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동서남북으로 탁 트인 공간에서 햇빛을 많이 받은 잎들은 노랗게 변해가고, 그늘진 부분은 초록빛을 유지하며 자연의 조화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보존을 위한 세심한 관리

오랜 세월 동안 일부 줄기가 썩어 동굴처럼 비어 있었던 이 나무는 재해 예방과 보존을 위해 가지 얽어매기 작업과 가지 솎아내기 등 정기적인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썩은 부분에 대한 외과 수술과 통기 조장망 설치로 앞으로도 건강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역 주민과 함께한 문화적 가치

금산 요광리 은행나무는 단순한 자연물이 아닌, 주민들의 삶과 신앙이 깃든 문화적 상징입니다. 예로부터 나무의 가지로 밥상과 관을 만들었으며, 나무 밑에서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는 믿음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매년 음력 정월 초사흘에는 산신제를 지내고 은행나무 밑에서 항목제를 올리는 전통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가을 산책과 힐링의 명소

넓은 둘레를 자랑하는 은행나무 주변은 산책하기에 적합한 공간으로, 많은 방문객들이 나무를 돌며 소원을 빌기도 합니다. 높고 푸른 가을 하늘과 어우러진 노란 은행잎은 금산의 가을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주며, 주변 산새들의 색채가 나무의 아름다움을 한층 돋보이게 합니다.

방문 안내

소재지충남 금산군 추부면 요광리 329-8
입장료무료
주차전용 주차장 무료 이용 가능

만가을이 지나가기 전에 금산 요광리 은행나무를 방문하여 천년의 세월이 빚어낸 자연의 경이로움을 직접 느껴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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